정유업계, 국제유가 상승에 분기 수출 최대 기록 이어가
정유업계, 국제유가 상승에 분기 수출 최대 기록 이어가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10.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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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분기 최대 수출량 또 경신…

정유업계의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정유업계의 분기별 수출량이 최고 기록을 또 갈아 치웠다. 업계는 올해 수출량이 4년 만에 4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업계가 2018년 3분기에 수출한 석유 제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 4.9% 증가한 1억2829만배럴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역대 최고치였던 직전 분기 기록(1억2264만배럴)을 1분기 만에 경신한 것이다. 

특히 3분기 석유 제품의 수출액은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45.2% 증가한 109억2000만달러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석유제품 수출 단가도 배럴당 85.1달러로 38.5% 올랐다. 

수출 실적 개선으로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8년 3분기 국가 주요 13대 수출 품목 순위'에서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7위에 올랐던 것에 비해 3계단 상승한 순위다.

석유협회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은 국내에 도입한 원유 물량의 52%를 석유제품으로 정제해 수출했으며 금액으로는 원유 도입액의 59%를 수출로 회수해 정제 부가가치를 확보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주력 업종의 수출이 흔들리고 있지만 정유업계는 지난해에 300억 달러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에는 수출물량 확대로 400억 달러 돌파도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산업 경쟁력을 높여 국가 수출에 지속해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석유제품의 수출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으로의 수출량이 22%(2833만배럴)로 가장 많았으며 대만(16%), 일본(11%), 호주(8%), 싱가포르(7%) 순이었다. 제품별로는 경유가 38%(4868만배럴)로 가장 많았고 항공유(21%), 휘발유(16%), 나프타(9%)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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