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 미중 환율갈등, 시장 충격 확대가능성''
김동연 '' 미중 환율갈등, 시장 충격 확대가능성''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8.10.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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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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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8일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환율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관찰대상국'(monitoring list) 지위를 유지한 것과 관련 "환율조작국에 지정 되지 않는 등 비교적 실물 금융시장에서 안정적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여건이 녹록치 않고 상황을 아주 긴밀하게 보면서 대처를 잘 해야겠다는 필요성도 전했다

김부총리는 23일"미중 환율갈등이 신흥국 불안과 미 금리인상 등 여타 위험요인으로 연계될 경우 시장 충격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해 "이번에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이 앞으로 6개월 간 위안화 절하를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겠다는 강한 입장을 밝혀서 양국 환율갈등이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불안정성이 생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실물에서 통상 갈등으로 세계경제 하방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며 "G20재무장관회의, IMF 총회의 주제가 세계경제 위험요인이었는데, 이구동성으로 통상갈등을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미 중간선거와 G20 정상회의가 고비가 될 것 같지만 해결에 오랜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며 "미 자동차 안보영향 조사도 우리 경제 세계무역의 중대 위협요인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이와 같은 대외환경 변화가 우리에게는 위기요인이자 기회요인 될 수 있도록 활용하는게 필요할 거 같다"며 "앞으로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다양한 상황전개를 가정한 시나리오별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적 파급효과 최소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을 훨씬 강화하겠다"며 "혹시 있을 수 있는 그런 충격이 우리 경제에 확산되지 않도록 해외투자자 신용평가사 등 대외신인도 제고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사회 공조에 적극 발 맞추고 우리가 선도적으로 다자간 무역협정에 적극 참여하는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하고 적극 대처하겠다"며 "G20 정상회의, 태평양 동맹과 본협상, CPTPP 등 대외경제 신 원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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