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데일리경제]서전농원 대표 김병호(68세)회장이 3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KAIST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버는 것은 기술이요, 쓰는 것은 예술이다."는 철학을 가진 김 회장은 7남매의 장남으로 동생들 학업을 뒷바라지하느라 정작 본인은 공부할 기회를 잃었지만 한 번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적은 없었다.
김 회장은 "KAIST가 내 꿈을 이뤄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KAIST가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로 국민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KAIST 관계자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순수한 일념으로 기부해 주신 것에 깊이 감동받았고, 우리 사회가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부 대상 부동산은 서전농원이 있는 경기도 용인 지역 임야와 논밭 등 9만4578㎡ 규모다.
관련 발전기금 약정식은 12일(수) 오후 4시 30분, KAIST 대강당 세미나실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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