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도 오르고, 쌀값도 오름세..생활 물가 부담 증가
유가도 오르고, 쌀값도 오름세..생활 물가 부담 증가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10.17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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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이 387만 5천톤으로 예상되면서 전년 대비 2.4% 감소될 전망이다.
이에 공급량이 적어지면서 쌀값 가격의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통계청과 농식품부에 따르면, 산지 쌀값은 10월 5일 기준 19만4772원/80㎏으로, 전년보다 29.1%, 평년보다 18.7% 높은 수준이며, 산지 조곡 시세는 6만원/40㎏ 내외로 지난해(4만5000~5만원/40㎏)보다 높다.

생산량 감소의 원인으로 농식품부는 쌀 재배 면적이 지난해 75만 5천 헥타르에서 올해 73만 8천 헥타르로 줄어든 것을 꼽고 있다.

또,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수확기에 많은 비가 내려 작황이 부진했던 것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이로인해 쌀 생산량은 10아르당 525킬로그램으로 평년보다 단위 면적당 4킬로그램씩 줄어들어 생산량이 줄어들었다. 다만, 쌀에 대한 수요가 부족해 공급량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쌀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킬로그램당 4만 8천여 원으로, 지난해 3만8천여 원보다 29% 넘게 올랐으며, 이는 이는 평년에 비해서도 19% 가량 높은 수준이다.

쌀 소매가격도 20킬로그램당 5만 3천 원 내외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1년 전 4만 1천 원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햅쌀 출하 효과로 일시적으로 쌀값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며, 이달 중하순부터는 가격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지쌀값은 '2018년산 신곡 효과 등의 영향으로 단경기(5~7월) 가격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으나, 이달 중ㆍ하순부터 중만생종(생산량의 약 90%)이 본격적으로 출하됨에 따라 점차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다만, 쌀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농식품부는 수급이 불안정할 경우 추가 공급등 시장 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가도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휘발유값이 치솟고 있는 것. 뉴욕상업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이날 새벽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71달러 92센트로, 어제보다 14센트 올랐다.

미국의 이란 제재,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긴장 고조에 따른 수급 우려가 영향을 미친 탓으로 지목된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조만간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등 산유국들의 감산 효과로 지난해부터 유가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 8월 미국이 11월부터 이란산 원유 수출을 제재하겠다고 밝히면서 상승세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됐다.

한국석유공사는 17일 국내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평균 1687.32원으로 집계하고 있다.

쌀값 상승에 유가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서민생활에 주름살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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