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티안 재단, 국내 첫 ‘대량 화상 환자 발생 대비 재난모의훈련’ 실시
베스티안 재단, 국내 첫 ‘대량 화상 환자 발생 대비 재난모의훈련’ 실시
  • 정미숙 기자
  • 승인 2018.10.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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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베스티안 재단(이사장 김경식)이 2일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 소재)에서 국내 첫 ‘대량 화상 환자 발생 대비 재난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베스티안 재단, 세브란스병원 재난의료교육센터, 충북소방본부, 청주서부소방서, 한국교통대학교 응급구조학과 총 4개 기관 협력 하에 200여명의 인력이 동원되었다.

화재로 인한 대량 환자 발생 대비 직원들의 신속하고 적절한 원내 대응을 위해 재난모의훈련을 실시하여 실질적인 재난 대비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 30분에 걸쳐 진행되는 재난모의 훈련은 1부에서는 충청북도소방본부를 통해 청주서부소방서에서 펌프차 3대, 구조차 및 지휘차, 특수차 1대, 구급차 2대 등이 출동해 구조대가 화재 현장에서 진압 및 건물 내부 곳곳에 대피한 환자 30명을 구조하는 훈련으로 진행됐다.

 

3시 30분부터 시작되는 2부에서는 세브란스병원 재난의료교육센터와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 의사 및 간호사, 행정직 신규 직원, 한국교통대학교 응급구조학과 학생 106명이 각자의 역할을 맡아 합동 훈련을 진행, 동시에 발생한 40여 명의 응급환자를 중증도에 따라 분류하며 상황별 적절한 대처방법을 익히고, 총괄 브리핑과 함께 훈련 전체를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로비에 설치된 지휘본부에서는 4분할 되는 200인치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응급실에 설치된 카메라 4대를 통해 송출되는 응급실의 실시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재난모의훈련을 주관한 세브란스병원 재난의료교육센터는 2014년 재난에 대비한 상설 구호체계를 마련하고 재난대응 전문가 양성을 위해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으로 시작되었으며, 행정안전부와 현대차 정몽구 재단, 세브란스병원 세 기관이 협력하여 탄생한 민관협력시스템이다.

재난의료교육센터는 다양한 직군을 대상으로 국내외 재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교육 및 훈련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자연재난과 대량 인명손실을 동반한 사회적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피해자들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교통대학교 응급구조학과 학생들은 총 106명의 학생이 동원돼 환자역할 및 구조 활동 등에 참여하며, 이 중 30명이 현장 곳곳에서 구조되는 환자 역할을 수행한다.

대량 화상환자 발생 대비 재난모의훈련은 국내 처음이다.

이번 재난모의훈련은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 설립취지와 부합한다.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는 중환자실 30병상을 모두 1인실로 갖추고, 세계적인 수준에 부합하는 중증화상센터를 설립하였다.

대한민국 중심부 충북 오송에 자리 잡은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는 전국 어디에서든 2시간 이내에 중증화상환자가 병원에 도착해 진료를 볼 수 있고, 옥상에는 헬리포트가 마련돼 국내 모든 헬기가 이착륙이 가능하다.

베스티안재단 김경식 이사장은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는 재난대응체계 점검 및 재난대응능력 향상을 통해 대량 화상환자 발생 등 범국가적 재난 사고에 대응하고자 이번 훈련을 준비하게 되었다.”며, “국가 및 지역사회 재난안전망을 구축하고 연계활동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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