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30분대에 이동..."서울 지하도로망 뚫린다"
서울 전역 30분대에 이동..."서울 지하도로망 뚫린다"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08.0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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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서울 전역을 30분대에 이동 가능하게 만들 149㎞ 격자형 `지하도로'가 뚫린다.

서울시는 5일 지하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지상공간의 도로교통 수요 일부를 지하로 전환해 나가기 위한 연장 6개 노선, 149㎞의 지하도로망 계획을 발표했다.

지하도로망은 남북 간 3개축과 동서 간 3개축의 총 6개 노선으로 구성돼 서울의 지하를 거미줄 교통망으로 연결하게 되고, 11조 2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지하도로망은 경제성, 안전성 및 지하도로망 구성의 용이성을 고려해 소형차 전용의 복층구조로 건설되며, 기존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 하는 남북 3개축은 대형차 통행이 가능한 도로로 건설할 계획이다.

공공재정이 투입되는 남북3축만 무료도로로 건설되고, 2010년 기본설계에 들어가 2017년 단계적으로 개통한다.

나머지 구간은 모두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고, 동서1ㆍ2축, 남북1ㆍ2축은 2014년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동서3축은 향후 경제상황, 도로여건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는 지하도로가 건설되면 지상교통량의 약 21%가 지하도로로 전환되고, 지상도로의 통행속도는 8.4㎞/h 가량 빨라지는 등 서울 전역을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를 들면 지하도로를 이용할 경우 양재~도심까지 현재 소요되는 39분을 13분으로 단축할 수 있고, 잠실에서 상암동까지 1시간 3분 걸리는 것을 25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지하도로의 교차점을 연결시켜 2개의 순환망을 구축하고 현재 운영 중인 내부 순환도로와 건설 중인 강남순환도로 등 총 4개의 순환망 인프라가 구축돼 도심으로 진입하는 교통량 흐름이 효율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고있다.

도심 주요 지점에는 지하도로와 연결된 대형 지하주차장을 건설하고, 고속 엘리베이터 등을 통해 지상의 대중교통과 연계시키는 등 지상으로의 차량 진출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도심과 부도심의 교통량을 줄여 8차로 이상의 지상도로는 도로다이어트 방식으로 2차로를 줄여 6차로로 만드는 등 Green Design으로 보행, 자전거 등의 인간중심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8차로를 6차로로 도로다이어트하면 492㎞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추가로 확보하고, 여의도의 20%에 달하는 615천㎡의 가로녹지도 확보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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