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내 문화에 대한 인식 신입사원의 이직률에 영향 미쳐
조직내 문화에 대한 인식 신입사원의 이직률에 영향 미쳐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09.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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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는 인적자본기업패널을 공개해 관련 연구자들에게 연구 자료로 제공하고, 논문경진대회를 개최해 대학원생들의 연구를 지원해 왔다. 더불어 인적자본기업패널 학술대회를 개최해 관련 연구 및 학계 교류의 활성화를 도모해 왔다.

인적자본기업패널은 우리나라 기업의 인적자원 관리 및 개발 실태를 보다 밀도있게 분석하기 위해 2005년 450개 기업과 1만4000여명의 근로자를 표본으로 조사를 시작하여 현재 7차(2017)년도 조사(격년)를 완료하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1~7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여 연구한 논문을 발표한다.

나영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학술대회는 이영면 한국인사조직학회장, 송해덕 한국인력개발학회 부회장, 안주엽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조준모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김대일 한국노동경제학회장, 박상언 한국인사관리학회장, 황성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등이 주제별 좌장으로 참석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인적자원관리와 조직성과’, ‘인적자원과 숙련’, ‘인적자원개발과 성과’, ‘인적자원과 혁신’, ‘HRM과 고성과 시스템’, ‘인적자원과 조직문화’, ‘대학원논문경진대회 우수논문 수상작’ 등 7개 주제의 논문 총 24편이 발표되고 이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백순근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외 3명은 ‘직원에 대한 평가제도의 유형 및 다양성이 직무만족도 및 숙련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논문은 기업에서 실시하는 직원에 대한 평가제도의 유형 및 다양성이 직무만족도 및 숙련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어떠한 평가제도를 실시하는 것이 유리하고 효과적인지를 경험적으로 밝히려 했다.

분석결과 더 많은 평가제도를 실시했을 경우, 평가제도를 실시하지 않거나 1~2개의 평가제도를 실시했을 경우보다 직무만족도와 숙련도가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6개의 평가를 실시했을 경우 1~2개의 평가를 실시했을 경우 보다 직무만족도 및 숙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은 1~2개의 평가로는 직무의 다면성이 평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할 수 있으나, 5~6개의 평가 제도를 실시하면 정당한 평가를 받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옥지호 전주대학교 교수는 ‘동상이몽의 조직문화: 조직문화에 대한 조직 구성원의 인식 차이가 신입사원 이직률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논문은 조직문화에 대한 인식차이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규명하고 조직 내 문화에 대한 인식이 신입사원의 이직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팀장과 팀원이 인식한 시장지향 조직문화의 차이가 클수록 신입사원의 이직률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연구결과는 조직이 어떠한 조직문화를 도입할 것인가 뿐 아니라 구성원들이 조직문화를 동질적으로 인식하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함으로써 조직문화에 대한 선행연구의 이해를 확장하고 유관 정책분야에 기여하는 시사점을 갖는다.

이환우 경북대학교 교수 외 1명은 ‘고성과 작업 시스템 내의 개별 인사제도 간 시너지 효과: 목표에 의한 관리와 직무순환이 신입사원 이직률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논문은 그동안 연구가 미흡했던 시스템 내의 개별 인사제도의 영향력과 인사제도 간 상호작용에 관련하여 연구하며 특히 목표에 의한 관리(MBO)와 직무순환이 3년 미만 근속자 이직률에 미치는 영향과 그 상호작용의 효과를 검증하고자 했다.

분석결과 MBO 직무순환은 개별적으로 3년 미만 근속자 이직률에 음의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되었으며, 또한 MBO를 실시하는 기업은 직무순환도 같이 실시할 때 3년 미만 근속자 이직률을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더 줄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결과는 MBO와 직무순환이 3년 미만 근속자 이직률에 개별적으로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상호작용도 발생함을 보여준다.

신만수 고려대학교 교수 외 1명은 ‘기업문화가 인사관리 정책과 종업원 조직몰입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논문은 종업원이 인지하고 있는 기업의 인사관리 정책이 종업원의 조직몰입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대해 먼저 분석하고, 아울러 기업의 인사관리 정책과 종업원 조직몰입 간의 관계에 혁신적인 기업문화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인사관리 정책 중 교육훈련제도, 보상 관련 요인들은 조직몰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집단주의 성향 또한 조직몰입을 증대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기업의 혁신적인 조직문화는 조직몰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했지만, 집단주의 성향이 조직몰입을 증가시키는 과정을 더욱 강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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