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차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공식 환영행사를 마치고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가는 길을 따라 카퍼레이드를 벌이며 시민들의 열띤 환영을 받았다.
공항을 떠난 문 대통령 일행의 이동 경로를 따라 환영 인파가 끝없이 이어졌고 청와대는 문 대통령 방문을 환영하는 인파가 10만 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한반도기와 붉은색 꽃술을 흔드는 시민들 사이로 교복을 입은 학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으며, 시내에 들어서기 직전 차에서 내린 문 대통령에게 또 한번 환영 꽃다발이 전달됐다.
길가는 물론 상점 건물 2,3층에서도 꽃술을 흔드는 시민들에게 문 대통령도 손을 크게 흔들며 화답했다.
무개차로 갈아탄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나란히 손을 흔들며 시내 카퍼레이드에 나섰다.
지난 2000년 정상회담에서는 공항 영접만, 2007년에는 카퍼레이드만 있었던 데 비해 이번엔 북측이 두 행사를 모두 마련한 것으로 오토바이 행렬을 앞세운 문 대통령 일행은 여명거리 등 평양 시내를 지나 공항출발 1시간여만에 숙소인 백화원영빈관에 도착했다.
영빈관 내부는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직접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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