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1.6%↑...5개월째 감소세
7월 소비자물가 1.6%↑...5개월째 감소세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08.0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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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13.0(2005년=100)을 나타내면서 전년 대비 1.6% 상승, 2007년 8월(2.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소비자물가가 1%대까지 떨어진 것은 2000년 5월에 기록했던 1.1% 이후 최저치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1.6% 상승하고, 2009년 2월에 4.1% 상승한 후 상승률이 5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3.2%, 전년동기대비 4.3%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0.4%, 전년동기대비 2.1% 각각 올랐다. 특히 쇠고기(국산), 배추, 갈치 등을 포함한 식료품은 전년동월대비 5.1% 상승했으나, 휘발유, 경유, 등유 등의 비식료품이 1.6% 하락하면서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이 축소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1.5%, 전년동월대비 8.4%, 전년동기대비 8.8% 각각 상승했다.

고등어, 갈치 등을 포함한 신선어개는 전월대비 1.8% 하락한 반면, 전년동월대비 12.3% 상승했고, 상추, 시금치, 열무 등을 포함한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9.4% 각각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상품은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0.9% 각각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농산물과 축산물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0% 상승, 전년동월대비로는 5.7%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가공식품과 내구재, 석유류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가공식품과 내구재가 각각 7.7%, 5.7% 상승하는 등 다른 공업제품은 모두 올랐으나 석유류가 20.9% 하락하면서 공업제품이 전체적으로 0.3%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16개 시도 모두 전월에 비해 0.3~0.5% 상승했다.

보령, 목포 등 10개 도시는 16개 시도 평균보다 높은 0.5~0.6% 상승했고, 안양, 부천 등 14개 도시는 0.4% 상승했다. 성남, 원주 등 나머지 7개 도시는 전도시 평균보다 낮게 0.2~0.3%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7월 물가는 지난해 같은기간 물가상승폭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고 "최근 석유가격 하락도 물가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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