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아시아나 항공 사장 교체..박삼구 회장 장남 박세창 전략경영실 사장, 아시아나 IDT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
금호아시아나, 아시아나 항공 사장 교체..박삼구 회장 장남 박세창 전략경영실 사장, 아시아나 IDT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9.07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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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그룹 아시아나 항공 사장이 교체됐다.

기내식 대란으로 물의를 빚은 아시아나 항공의 김수천 사장이  임기를 1년 6개월 앞둔 시점에서 사임하고 한창수 아시아나 IDT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7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같은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창립 첫해인 1988년 판매관리직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30년간 근무한 김사장은 최근 논란이 되었던 기내식 대란 사태 수습에 주력한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 항공은 한창수 사장을 선임했고, 한 사장은 오는 10일부터 공식 업무에 나선다.

한사장은 1986년 그룹에 입사한 이후 1988년부터 아시아나 항공 창업멤버로 참여했다. 2005년부터 아시아나항공 재무담당, 관리본부, 전략기획본부 및 경영지원본부 임원을 거쳐 지난 2015년 3월부터 아시아나IDT 사장으로 옮겨 차세대 IT운영 시스템 도입에 주력해 왔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에 따르면, 한 사장은 그룹 내에서 재무·기획 전문가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안정화를 꾀하는데 적임자라는 후문이다.

한편, 한 사장이 자리를 옮겨 공석이 된 아시아나 IDT 사장 자리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그룹 전략경영실 사장이 선임됐다.

'기내식 대란'이 한창이던 때에 장녀 박세진(40)씨를 금호리조트 상무에 앉히더니 이번엔 장남 박세창 전략경영실 사장을 아시아나IDT 사장으로 선임했다.

한편, 박삼구 회장의 장남 박세창 전략경영실 사장을 아시아아IDT 사장으로 선임하면서 전업주부였던 장녀 박세진 금호리조트 경영관리 담당 상무로 인사를 내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은데 이어 또 한번 논란이 예상된다.

박회장은 앞서 박세진 상무 인사 당시 ''금호리조트는 그룹으로 보면 적은 회사"라고 단정지은후 "사회공부시키려 한다, 딸이지만 만약 부족하고 지탄을 받는다던지 그룹 내에서 인정을 못받는다면 결코 용납하거나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예쁘게 봐 줬으면 한다."고 덧붙여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예전에는 여성들이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사회 진출을 해야 하고 기업에도 필요하다."며  "딸이지만 나이도 들었고 사회생활도 해야 한다고 생각해 사회 생활도 시키고 하기 위해서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여러가지 상황을 봐서 7월 1일자로 가르치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자료사진/박삼구 회장:금호아시아나 제공
자료사진/박삼구 회장:금호아시아나 제공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아시아나IDT는 이날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아시아나IDT는 상장 후 시가총액이 3000억~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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