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문재인 정권 경제 헛발질 '문워커' '보이스피싱' 언급..민주 "저급한 발언"
김성태 "문재인 정권 경제 헛발질 '문워커' '보이스피싱' 언급..민주 "저급한 발언"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09.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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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여당에 대해 경제 헛발질을 빗대어 '문워킹'을 한다며 탄식과 절규가 쏟아진다고 밝혀 민주당을 발끈하게 했다.

김대표는 지난 7월 로이터 통신의 기사제목인 '한국의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정책이 실업자와 저소득층에게 역효과를 낳고 있다"며 문워킹이라고 지칭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이 가져온 혼란으로 마이클 잭슨의 문워킹(Moonwalking) 처럼 한국 경제가 미끄러지듯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면서 "문재인 경제정책이 한국 경제를 후퇴시키고 있다고 외신조차 지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이클 잭슨의 문워킹에는 박수와 환호 갈채가 쏟아지지만 문재인 정권의 경제 헛발질 문워킹에는 탄식과 절규가 넘쳐난다. 문재인 정권 500일 경제는 반토막이 났다. 고용 참사, 분배 참사, 성장률 참사가 동시 다발로 터져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반(反)기업 정서가 낳은 한국경제 '눈물의 씨앗'이라는 주장이다.

김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사람중심 경제'를 표방하지만 '사람잡는 경제'가 바로 소득주도성장"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3대 경제정책 축,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3대 경제정책 축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노동자 임금이 올라가면 소비가 늘고 기업의 생산성이 높아져 경제가 성장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소득주도성장은 '경제정책'이 아니라 '이념일 뿐이고 성장론이 아니라 분배 담론"이라고 반박했다.

소득주도성장이 경제파탄의 주범이라는 발언도 했다.

한편, 김대표는 소득주도성장은 '세금중독성장'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사정이 이런데도 이 정권은 내년도에 슈퍼 매머드급 일자리 예산을 쏟아 붓겠다고 한다"면서 "공짜 점심은 단연코 없다. 소득주도성장은 우리 대한민국이 베네수엘라로 가는 '레드카펫'"이라고 주장했다.

김대표는 이어 "베네수엘라는 나라 전체가 대중인기영합주의로 흥청망청 대다가 결국 국가 파산을 당했습니다. 그럼에도 문재인 정권은 '소득주도성장 몽니'를 부리고 있다"며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와 나라 경제는 정권이 오기를 부릴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아집과 독선으로 밀어붙일 대상도 절대 아니며 이념의 도구도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대표는 문재인 정권 특유의 반기업 정서 때문에 대한민국이'일자리 IMF'위기를 맞고 있다고 성토했다. 지금 미국을 비롯해 주요 국가가 세율인하, 규제개혁으로 기업의 기(氣)를 살려 '일자리 호황'을 누리고 있음에 반해 고용쇼크를 일으킬 정도의 기업때려잡기에 혈안이 되어 경제를 망치고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기업을 적대시하니 어느 기업이 제대로 된 투자로 일자리를 만들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그 결과는 고용 참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자리 황금알'을 낳는 기업의 배를 가르고 있고, '일자리 대못 정부' 아니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주적(主敵)이  기업이냐고 반문했다.

김대표의 발언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은 김대표의 발언을 두고‘저주의 굿판’이라고 반발하면서 "분노한 촛불의 힘으로 탄핵당한 정당이 불과 1년 여 만에 국민의 선택을 받은 새 정부에 저주를 쏟아 부었다. 어떻게든 문재인 정부가 망하길 바라는 제1야당의 간절한 주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연설"이라고 폄하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김성태 대표가 정부여당이 국민을 상대로 보이스피싱을 하고 있다는 발언을 빗대어 "논리도 없이 비난으로 일관하는 ‘반대 중독 정당’ 자유한국당이야말로 국민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을 멈추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3가지 중심축인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는 부패한 정권유지를 위해 수십 년 세월 동안 재벌 대기업과 짬짜미로 형님-아우하며 지내온 자유한국당으로서는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일 것"이라며

  "아무리 저주의 주문을 외우고 또 외워대도 지난 압축성장의 과실이 재벌 대기업의 곳간을 무한대로 채울지언정 노동자에게 돌아오지 않았다는, 온 국민이 알고 있는 경험적 사실을 자유한국당만 모르고 있는 듯하다. "고 비난의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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