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유임, 교육부 장관등 장관 5명, 차관4명 개각 인사 의미는?
김동연 유임, 교육부 장관등 장관 5명, 차관4명 개각 인사 의미는?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9.0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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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청와대
자료사진=청와대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살아남고, 산업부 장관은 교체됐다.

지난 30일  장관 5명과 차관급 인사 4명에 대한 인사가 단행됐다.

문재인대통령은 교육부 장관에 유은혜 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국방부 장관에 정경두 현 합동참모본부 의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성윤모 현 특허청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재갑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선임하고 여성가족부 장관에 진선미 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유은혜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제19대 및 제20대 국회의원으로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과 간사로 수년간 활동하여 교육부의 조직과 업무 전반에 높은 이해도와 식견을 보유하고 있으며, 뛰어난 소통능력과 정무감각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민의 요구와 교육현장을 조화시켜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 공정하고 투명한 대입제도,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한 대학 특성화 등 현안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미래지향적인 공교육체제 구축 등 중장기 교육개혁을 추진해나갈 적임자라는 설명.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공군 참모총장을 거쳐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역임한 ‘방위력 개선 분야 전문가’로서 군사작전 및 국방정책에 대하여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보유하고 있으며,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는 업무스타일에 한번 시작한 일은 추진력과 근성을 발휘하여 차질 없이 완수하는 강직한 원칙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청와대는 국방개혁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토대로 각 군의 균형 발전과 합동작전 수행역량을 보강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 국방개혁과 국방 문민화를 강력히 추진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산업정책에 정통한 관료로서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직과 업무 전반에 대하여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뛰어난 업무추진력과 대내외 소통능력, 조직관리 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는 설명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정책 과제들을 차질 없이 해결하고, 규제혁신, 신산업 창출,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혁신성장을 선도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고용·노동 분야에서 30여년을 근무한 관료 출신으로 고용과 노사분야를 두루 경험하고 차관을 역임하여 조직과 업무 전반에 능통하며, 해박한 지식과 논리적인 설득력을 바탕으로 한 정책조율능력과 추진력, 소통을 중시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갖춘 인물로 알려졌다.

일자리 창출, 임금격차 해소, 노·사·정 사회적 대화 복원 등 다양하고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현안들을 원만하게 해결하여 노동존중사회 실현과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역시 법조인 출신 정치인으로 정무감각과 소통능력이 탁월하며, 법조인 시절부터 실천해온 여성·아동의 인권증진을 위한 관심과 노력이 국회 의정활동으로 이어져 제19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관련 법안들을 발의하는 등 여성가족문제 전반에 대한 식견과 실천력을 겸비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한부모 등 다양한 가족의 안정적 삶을 지원하고, 성폭력·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사회적 환경변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하면서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등으로 실질적인 양성평등 사회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보고 있다.

차관급으로는 방위사업청장에 왕정홍 현 감사원 사무총장, 문화재청장에 정재숙 현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양향자 현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이석수 법률사무소 이백 변호사가 선임됐다.

개각인사중 눈에 띄는 대목은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거취다. 재벌에 대한 구걸논란등 구설수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호흡이 맞지 않고 있다는 논란 속에서 교체설이 나돌았던 그의 유임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방향에 대한 의지가 강조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등 기존 경제정책기조를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함께 이끌어가겠다는 의미로 보여진다.

특히,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현 정부의 일자리 및 고용정책과는 다른 목소리를 내기도 해 사의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청와대의 입장과는 다른 소신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소득주도성장을 고수하고 있는 장하성 정책실장과의 입장차도 여전해 엇박자가 나고 있다는 평가도 받아왔다.

한편, 이번 개각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교체되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및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도 유임되면서 2기 경제팀의 한축을 여전히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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