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고 후폭풍, 장광근-민주당 설전
괴산고 후폭풍, 장광근-민주당 설전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07.31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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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고 사진연출설에 장광근 "사진기자 촬영관행"에 민주당 "사진기자 폄하"


이명박 대통령이 농촌 기숙형 고등학교인 충북 괴산 고등학교를 방문한 이후, 괴산고 학생들의 사진포즈등이 논란이 되면서 정치권에서도 후폭풍이 불고 있다.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31일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괴산고 학생 연출 사진 논란과 관련해 "통상적으로 대통령이나 외부인사들이 방문한후에는 기념사진을 찍게되는데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게 되면 사진기자들이 여러 가지 포즈를 요구하게 된다"며 "이런 이유로 하트를 그리면서 사랑을 나타내는 포즈를 요구해 보도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장총장은 또 "충북 괴산고등학교는 그동안 현 정부에 반대하는 인터넷 누리꾼들로 인해서 아마 엄청난 정신적 피해를 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 "민주당의 괴산고 관련 정치공세는 잘못"이라며 "이성을 되찾으라"고 주문했다.

이에 민주당은 송두영 부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광언과 폭언, 그리고 궤변에 정통한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이 이번에는 사진기자를 폄하하는 왜곡 발언을 했다."며 "사진기자와 괴산고 학생들에게 사과하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괴산고 학생들의 사진논란과 관련한 장광근 총장의 발언을 문제삼고 "장 총장 발언은 괴산고 학생들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사진 촬영 때문에 고초를 겪었다는 보도에 대해 이를 사진기자 탓으로 돌리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또, 사진기자의 연출설과 관련해 "민주당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이 괴산고를 방문해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할 당시 현장의 사진기자단은 어떠한 포즈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장 총장은 먼저 명예를 훼손당한 사진기자단에 정중히 사과하고, 고초를 겪은 괴산고 학생들에게도 사과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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