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헬스케어, 트룩시마, 허쥬마, 램시마등 판매호조로 당기 순익 715억원 기록
셀트리온 헬스케어, 트룩시마, 허쥬마, 램시마등 판매호조로 당기 순익 715억원 기록
  • 이영근 기자
  • 승인 2018.08.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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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헬스케어 매출이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등 바이오시밀러 의약품등의 매출 확대로 당기 순이익 71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29일 ‘2018년도 반기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121억원, 영업이익은 236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은 유럽에서 판매 안정기에 접어든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를 비롯해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는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바가 크다. 이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8.4% 상승했다.

특히 이번 상반기에는 혈액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유럽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상반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램시마’ 44%, ‘트룩시마’ 35%, ‘허쥬마’ 14%이다. 의약품 가격이 고가에 형성돼 있는 항암 의약품 특성으로 인해 ‘트룩시마’의 시장 확대가 매출 상승을 견인하게 된 주요 원인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를 입증하듯 ‘트룩시마’는 네덜란드 66% , 영국 56%를 비롯해 유럽 전체에서 2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램시마’보다 3~4배 빠른 속도로 시장을 선점해 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트룩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고, 지난 5월 런칭한 ‘허쥬마’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으며 유럽 각국의 주요 입찰 경쟁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달 일본에서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 트라스투주맙)의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일본 후생노동성(MHLW)은 지난 3월 ‘허쥬마’의 판매 허가를 승인한 바 있다.

일본 트라스투주맙 시장은 약 4,000억원[1] 규모로 추산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허쥬마’의 일본 유통 파트너사인 니폰카야쿠(Nippon Kayaku)와 공동 판매에 나선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해 말부터 셀트리온 바이오의약품의 직접 판매(직판) 체계를 구축, 일본을 시작으로 영업력 제고 및 판매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직판 영업 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

셀트리온 그룹 서정진 회장도 현장 경영에 나서며 힘을 보태고 있다. 서 회장은 지난 3월부터 매월 일본 위암학회와 소화기학회, 류마티스학회 등에 일본 주요 의료관계자들을 만나 ‘허쥬마’ 마케팅 활동을 직접 지휘한데 이어, 일본 후생노동성(MHLW) 임직원 대상 강연 등에서 바이오시밀러 산업을 소개하고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보수적인 제약 시장으로 손꼽혀온 일본에서 최근 바이오시밀러 관련 우호 정책들이 속속 발표되는 등 바이오시밀러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일본 정부가 바이오시밀러 허가 대상 물질을 2020년 말까지 2배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데 이어 안전성과 효능이 확인된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바이오시밀러 규제 완화 정책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일본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약가 환급으로 인한 정부의 재정 부담이 매년 가중되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 도입 및 처방 촉진 정책 등 정부의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이 지속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과 영업 활동, 파트너사와의 공동 판매 시너지를 바탕으로 일본에서 ‘허쥬마’의 시장을 확대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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