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법 금호 회장 "모든 혼란 종결"
박찬법 금호 회장 "모든 혼란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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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3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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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지휘권을 쥐게 된 박찬법 회장은 반찬구 금호석유(011780)화학 회장이 해임되면서, 그 동안 그룹이 겪고 있던 혼란이 종결됐다고 선언했다.

박찬법 신임회장은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금호아시아나 본사에서 31일 회장 취임식을 가지고 금호아시아나 1관으로 자리를 옮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조직 안정화를 묻는 질문에 “최근 주식과 구조조정 등 혼선과 오해가 있었던 것과 일사분란하게 경영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해임되면서 모든 문제가 해결 됐다”고 잘라 말했다.

보복 인사에 대한 걱정을 잠재우기 위한 듯 “지금 인사를 단행하면 모든 구조조정 작업과 재무구조 개선 등 현안 문제가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12월 정기 인사개편이 있는데 2~3개월 앞당겨봐야 불필요한 혼선만 야기할 뿐”이라고 말해 당장 내부 시스템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찬구 전 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부장 등 3세 문제에 대해서도 “책임과 권한, 책무가 변함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찬구 전 회장의 법적 대응 가능성에 대해서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 해임돼 더 이상 걱정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석유화학 계열사 분리 가능성도 제로”라고 단언했다.

또 금호석유화학을 지주회사로서 전환하는 계획에 대해서도 “변함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서는 “기존 포토폴리오를 크게 바꾸지 않고 유지하면서, 그룹의 미래성장 동력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또 “그룹의 회장으로서 각 사의 사장들이 주주 중시의 경영을 바라고 있다”고 말해, 앞으로 경영에서 주가관리를 중요 과제로 다룰 것임을 약속했다.

박 신임회장은 대우건설(047040) 매각 문제와 관련해 “계열사를 분리할 가능성은 없다”며 “구조조정은 1차적으로 재무구조조정 개선약정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적기에, 완벽하게 정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회장직에 까지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을 '부지런함과 순수함'으로 꼽으며, “앞으로 대주주들의 전폭적인 성원과 지지가 있는 한 그룹을 위해 소신껏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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