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iING 생명 다음주 인수절차 마무리
신한금융지주, iING 생명 다음주 인수절차 마무리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8.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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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MBK파트너스와 다음 주 ING생명 인수 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24일 투자은행(IB) 업계의 소식통일 인용, 신한금융은 오는 31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ING생명 지분 59.15%를 인수하는 안을 승인하고, MBK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한다.

신한금융은 현재 ING생명에 대한 확인 실사를 진행 중이다.

통상 확인 실사는 인수 가격 재조정을 위한 마지막 단계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인수가는 주당 4만 원 초반에 경영권 프리미엄 15%를 더한 2조3천억 원 정도다.

올해 초부터 ING생명 인수를 두고 논의가 길어진 만큼 양측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결과를 내고자 확인 실사 일정도 SPA 계약 전으로 당겨 진행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확인 실사에 돌입하며 사실상 딜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며 "가격에 대해선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진 상태라 계약서나 보증 조항 등에 따른 미세한 조정을 넘어서는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인수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역시 이달 말로 예정됐던 미국과 캐나다 기업설명회(IR) 일정을 취소하고 ING생명 인수 진행 상황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는 후문이다.

신한금융은 이달에만 1조 원에 달하는 실탄을 쌓으며 ING생명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도 마친 상태다.

최근 발행한 4천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모집에는 6천200억 원 넘는 수요가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발행 금리는 국채 5년물에 2.01%포인트(p)의 가산금리를 더한 4.15%로 확정됐다.

이에 이중레버리지비율도 117% 초반까지 낮아지며 자금출자 여력이 2조8천억 원 가까이 늘어났다.

한편 신한금융이 ING생명 인수에 성공하면 역대 인수ㆍ합병(M&A) 중 규모 면에서 LG카드(6조7천억 원)와 조흥은행(3조3천억 원)에 이어 세 번째 빅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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