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선 이명박 후보 승리
한나라당 경선 이명박 후보 승리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8.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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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선 이명박 후보 승리

한나라당 경선 이명박 후보 승리

박근혜 후보 "경선결과에 깨끗하게 승복"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투표 결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의 17대 대선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박관용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20일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 제17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것을 공식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이 후보는 경선 투표 개표 결과, 총 8만1084표를 얻어 종합득표 1위를 차지했다. 7만8632표를 얻은 박 후보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이어 원희룡 후보가 2398표로 3위, 홍준표 후보는 1503표로 4위를 차지했다.

이번 투표결과는 온 국민의 시선을  한곳으로 모은 결전의 장이었고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하는 '초박빙' 승부였다. 전국 13만893명(대의원, 당원, 일반국민)이 참여한 선거인단 직접투표와 549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합산 결과 이 후보와 박 후보의 표 차이는 2452표로 나타났다.

직접 투표에서는 박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우세했지만 승부는 여론조사에서 갈렸다. 이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를 8.5%포인트(약 2600여표) 가량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시장은 박 선거관리위원장의 공식 발표후 한나라당 대선후보 확정 수락연설을 통해 "정권을 반드시 찾아 오겠다"며 "박근혜 후보와 함께 한나라당을 위해 대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전 대표에게 향후 대선과정에 중추적 역할을 해 줄 것을 전했다.

이어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는 경선패배 직후 "경선패배를 인정한다. 그리고 경선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오늘부터 저는 당원의 본분으로 돌아가서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하고 "경선 과정의 모든 일들을 이제 잊고 다시 열정으로 채워진 마음으로 저와 함께 화합의 노력하고 열정을 정권교체에 쏟아주기 바란다"며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했다.

<이윤영 기자 yylee@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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