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살이 팍팍한데, 세금은 더 걷혀..세수 '나홀로 호황'
살림살이 팍팍한데, 세금은 더 걷혀..세수 '나홀로 호황'
  • 정미숙 기자
  • 승인 2018.08.10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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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설명:기획재정부  '혁신성장을 위한 부처.기업.전문가 간담회' 현장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참고사진설명:기획재정부 '혁신성장을 위한 부처.기업.전문가 간담회' 현장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경기불황으로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세수는 나홀로 호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8월호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국세수입은 6월 기준 16조 5천억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조 4천억원이 늘었다. 1월부터 6월까지 세수 규모는 157조 2천억원으로 19조 3천억이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월별 세수증가 규모는 감소추세다.

소득세는 6조 6천억원에 이르며, 명목 임금 증가 및 양도소득세 중과 이전 부동산 거래 증가영향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7천억 증가했다.

법인세도 2조 6천억원으로 중소기업 법인세 분납기한 변경으로 6천억 증가했다.

부가세는 2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입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5천억원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정부의 국세 수입은 역대 최대 세수 확보를 이룬 바 있다. 목표치 대비 초과 세수는 14조3천억원에 달했다.  

통합재정수지는 6월까지 3조5천억원 적자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질 재정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25조5천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은 상반기 조기 집행등 적극적 재정운용으로 각각 1조4천억원 늘어났다.

6월말 중앙정부 채무는 671.7조원에 이른다. 국고채권(2.2조원), 국민주택채권(0.1조원)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2.6조원 증가했다.

기획재정부 대변인은 "세계경제 개선, 수출호조, 양호한 세수 여건 등은 긍정적 요인이나, 최근 고용상황, 美-中 통상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므로, 일자리․혁신성장 및 거시경제 활력제고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극적 재정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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