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 2만원 할인 생색 논란..산업부 "전기세, 평균 2만원 올라"
치킨값 2만원 할인 생색 논란..산업부 "전기세, 평균 2만원 올라"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08.10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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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값 2만원 할인해주고 생색낸 것이냐는 비아냥을 듣고 있는 정부의 전기세 한시 할인 논란에 대해 정부가 입장을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여름 폭염으로 전기사용이 늘어난 가구의 전기 사용량은 평균 93㎾h 증가했고 요금은 평균 2만원 더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7월 8일부터 8월 7일까지 스마트미터(AMI)가 설치된 전국 32개 아파트 단지 2만 3522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설명이다.

산업부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발표한 누진제 완화로 7월 전기요금이 평균 1만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수 가구가 전기요금 할인을 체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지난 7일 누진제 한시 완화로 누진제 2구간 이상에 속한 1512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7∼8월 두 달간 평균 1만 370원(19.5%) 감소한다고 밝힌바 있다.

산업부는 조사 대상 가구의 78%인 1만 8357가구가 작년 대비 전기 사용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구는 전기 사용량이 평균 93kWh 증가하면서 전기요금은 평균 2만 990원 늘었다.

93kWh는 최근 정부가 누진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하면서 확대한 누진제 구간 100kWh와 비슷한 수준이다.

조사 대상 가구의 전기요금 증가액은 ‘1만∼3만원 미만’이 7458가구(31.7%)로 가장 많았다.

조사 대상의 22.0%인 5165가구는 작년 대비 전기요금이 줄었다.

산업부는 이들 가구에 7∼8월 누진제 한시 완화를 적용하면 전기요금이 작년 대비 증가한 가구는 1만 2966가구(55.1%)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전기요금이 감소하는 가구는 5165가구에서 1만 556가구(44.9%)로 2배 증가한다.

다만 산업부는 AMI가 보급된 일부 아파트만을 대상으로 분석한 참고용 자료이기 때문에 올 여름 전체 가구의 사용량이나 요금을 정확히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전기요금 할인 제도도 일부 보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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