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인도에서, 이어 지난 6일 김동연 부총리도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이래 삼성이 통큰 투자계획을 알렸다.
김 부총리가 다녀 간지 이틀이 지난 8일 삼성은 단일그룹으로는 역대 최대에 이르는 신규투자계획을 밝혔다.
삼성은 미래 지속적인 성장과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규투자•채용을 확대하고 신 성장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자 향후 3년 간 투자 규모를 총 180조 원으로 확대하고 특히, 국내에 총 130조 원(연 평균 43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3년 간 4만 명을 직접 채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고, 국내 130조 원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효과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40만 명과 생산에 따른 고용 유발 30만 명 등 약 70만 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미 SK가 3년 동안 80조 원, LG가 올 한해 19조 원, 그리고 현대자동차가 5년 동안 23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상태이나 취업자수 증가가 지난 6월까지 다섯 달 연속 10만 명 안팎에 그치고, 2분기 경제성장률이 0%대에 근접할 정도로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한 상태에서 고민이 깊었던 문재인 정부에 삼성이 발표한 투자 계획은 새로운 돌파구로서의 청신호이며 오아시스로 여겨질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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