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 세계 1위 자동차 시장 중국, 올해 성장세 둔화..한국산 회복단계
[글로벌시장] 세계 1위 자동차 시장 중국, 올해 성장세 둔화..한국산 회복단계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8.06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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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현대차 제공
자료사진=현대차 제공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은 연간 자동차 판매량 2,900만 대에 육박하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888만 대를 기록했으며, 2009년부터 연속 9년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7년 말 기준 중국 자동차 보유량은 전년대비 11.8% 증가한 2억 1,743만 대로 집계되고 있다.

다만, 지난해부터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한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 중국 자동차 판매량 은 전년 동기 대비 5.6% 소폭 상승한 1,407만 대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 자동차 공업 협회가 예측한 성장률(3%)을 상회했지만 저조한 실적이다.

국가별 브랜드로는 전통적인 강호 독일산 자동차가 우세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산 자동차도 승승장구 중이며 사드 보복으로 치명타를 입었던 한국산 자동차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무역분쟁을 이루고 있는  미국 자동차는 판매가 급락했으며, 프랑스계 자동차는 도태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한국 자동차는 시장점유율 면에서 큰 변화가 없으나(0.1% p 상승) 올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월별 시장점유율로 살펴보면 올 들어 독일·일본·한국계의 상승세에 반해 미국계는 현저하게 하락 중이다.

특이한 점은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을 견인하던 SUV 차량의 성장이 주춤하다는 것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을 견인해오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성장률은 올 상반기 처음으로 10%를 하회하고 있으며, SUV는 '2016년까지 30~50%대의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지난해 성장이 둔화(14.9%) 되고 있다.

코트라는 "향후 중국 자동차 시장을 견인할 차종은 신 에너지 자동차로 전망되며 보조금 삭감 등 정책 변화로 시장경쟁이 가열화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신 에너지 자동차 정부 보조금은 2020년까지 지급되며 단계적으로 삭감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우리 기업들은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주행거리 등 필요한 기술력을 강화해 본격 공략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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