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인기차종 520d, 연이은 화재로 도마위..국토부 "원인 규명 10개월 걸려"
BMW인기차종 520d, 연이은 화재로 도마위..국토부 "원인 규명 10개월 걸려"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8.08.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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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차종으로 주가를 올리던 520d의 화재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의 안일한 대응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3일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와중에 BMW 차량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BMW 차량의 사고 원인을 철저하고 투명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기관과 민간 전문가를 다 참여시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규명하겠다는 것.

여기에 더해  한 점 의혹 없이 소상하게 밝히고 발견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전하고 "정부기관과 BMW의 대응 과정이 적절하였는지도 함께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BMW에서 진행하는 안전진단을 거친 차량에서도 화재가 나 불신이 더 확산되고 있다. BMW는 현재 리콜 대상으로 분류된 42개 차종, 10만 6천 대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3일 기준 안전진단을 마친 차량은 1만 5천 대, 예약 대기 중인 차량은 3만 6천 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앞서 BMW 코리아의 잇따른 주행 중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는 데 10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520d 등 BMW 주요 차종의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BMW 코리아로부터 3일 기술 근거자료를 받기로 했다고 밝히고 이를 근거로 각계 전문가들과 자동차 안전 연구원 등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BMW 코리아는 일련의 화재사고와 관련, 오는 20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EGR 모듈 교체와 EGR 파이프를 글리닝하는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국토부에서 발표한 대로 리콜 대상 차량의 소유자들에게 긴급 안전 서비스를 받으라고 당부하고 긴급 안전 진단 서비스를 받은 이후에도 EGR 모듈로 인한 화재 발생 시 동급의 신차로 교환해줄 것이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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