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영세 소상공인과 대화..8월중 지원 대책 마련"
김동연 부총리 "영세 소상공인과 대화..8월중 지원 대책 마련"
  • 정미숙 기자
  • 승인 2018.08.0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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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월 중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서울 고려대학교 인근 한 카페에서 지역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발표한 2018년도 세제개편안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무더위 속에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가슴앓이를 하는 소상공인들과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달 중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세제 지원과 지방자치단체의 협조 필요사항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유병택 씨는 “최근 상승하는 인건비와 원료비 탓에 아르바이트 인원을 줄이고, 아내와 아들을 불러내 함께 일하고 있다”며 “많은 자영업자들이 폐업하거나 빚을 내 장사를 이어가는 힘겨운 상황에 정부가 버팀목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연 부총리는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일자리안정자금’과 관련, 현장 체감도를 묻고 상인들의 의견을 들었다.

커피숍을 운영하는 김지현 씨는 “일손이 필요한 시즌에 잠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을 4대 보험에 가입시키고, 임금에서 보험료를 떼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답했다.

안암상인회 김상우 회장은 “자영업자들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은 상권에 사람이 모여들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특정 시간대 한정해 가게 앞 옥외영업과 노상주차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꼬치구이집을 운영하는 온성철 씨는 “밤에만 영업하는 가게 공간을 낮 시간대 다른 업종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 부총리는 “오늘 건의된 내용을 적극 검토해 지원 대책을 수립하겠다”며 “앞으로도 자영업자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진정성과 성의를 갖고 상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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