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미디어법 통과는 군부정권시절의 방송통제를 원상회복시킨 것 ”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미디어법 통과는 군부정권시절의 방송통제를 원상회복시킨 것 ”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07.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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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23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전화인터뷰에서 "미디어법 통과는 군사정권 시절의 언론 통제 정책이 종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석희 진행자는 먼저 박희태 대표에게 "민주당 쪽에서는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의 정세균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등이 의원직 사퇴를 할 것이라고 이미 밝힌 상황"이라며 더 나아가 "시민사회단체들에서는 정권퇴진운동까지도 거론하고 있어서 향후에 어떻게 일이 진행될 것인지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을 물었다.

박대표는 "조금 시간이 흐르고 좀 진정이 되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리라 본다"고 말하고 "두 분(정세균대표, 이강래 원내대표) 다 경륜이 많은 정치인들이니까 그렇게 국민들이 생각할 때 납득 안 가는 극단적인 조치는 안 취하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대표는 또 손석희진행자가 "당장 민주당은 지금 장외로 나가는 그런 상황. 9월 정기국회도 국회에 안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잠시 웃으며 "그게 과연 국민의 뜻에 맞는 방향인가?"고 되묻고 "국민들이 절대로 호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대표는 재투표과정에서의 대리투표등 부정투표 논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손진행자는 국회사무처의 보도자료와 국회의사편람을 예로들어 논란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당시 투표에 참가한 의원은 ‘과반수에 이르지 못한 145명에 그쳐서 가결 또는 부결 등의 의결이 완료되지 못한 상태로 이것은 표결이 성립되지 않아서 원칙상 표결 불성립이다’라는 해명자료를 냈다"며 ‘의장은 투표종료를 선포한 뒤에 집계결과에 대해서 가결 또는 부결을 선포해야 된다’이렇게 나와 있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박대표에게 질문했다.

박대표는 이에 대해 "그것은 정상적으로 성원이 됐을 때 의결정족수가 됐을 때의 상황이고 이건 아예 정족수가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그것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것은 아예 의결 자체가 없는 것"이라며 답변했다.

박희태대표는 또 손진행자가 "동아일보도 동아방송을 가지고 있었다"며 거대보수신문의 방송장악문제를 거론하자 "그것을 군부정권이 들어서면서 모두 못하게 했다."고 밝히고 "그것을 원상으로 되돌리는데 뜻이 큰 것"이라고 답변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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