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바꾼 박근혜에 박주선 "기회주의자" ..지지자 일부 "실망"
말바꾼 박근혜에 박주선 "기회주의자" ..지지자 일부 "실망"
  • 편집부
  • 승인 2009.07.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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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미디어관련법 직권상정을 반대하던 박근혜 전대표가 정작 본회의장에서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지지자는 물론 민주당 박주선 의원등은 실망을 드러냈다.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23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가진 인터뷰에서 "박근혜 의원이 원래 기회주의적 처신에 능한데 이번에도 말바꾸기를 했다"며 "현란한 기회주의 처신이 돋보인다"고 비난했다.

박의원은 "박근혜 의원이 직권상정을 반대하며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말했다"면서 "박의원이 제시한 수정안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합의도 안되었는데 무엇을 국민이 공감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박근혜 의원의 말바꾸기는 인기관리에만 집착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박근혜 전대표의 일부 지지자들도 동요하고 있는 분위기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카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박근혜 의원을 지지하는 글이 많았으나, 비판의 글도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한 회원은 "가슴들이 아플거야, 나도 아팠어"라고 말을 이어가며 "실망과 분노가 휩쓸고 지나가니 어쩔 수 없었나 하는 회한이 들더군"이라고 자조했다.

또 다른 회원은 자신을 "이번에 분명 반대표 던지리라 기대한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이 모든 원인은 한나라당안에 있기에 흑탕물을 같이 뒤짚어 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일로 5%정도 지지율 까먹었다"고 자조했다.

또 이 회원은 "앞으로도 한나라당안에 있으면 좋을거 없다고 단언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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