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무역전쟁 거부.. "승자없는 무역전쟁 바람직하지 않아..경제패권 스스로 발등의 불"
시진핑 무역전쟁 거부.. "승자없는 무역전쟁 바람직하지 않아..경제패권 스스로 발등의 불"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7.2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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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망
사진=신화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5일(현지시간) "글로벌 무역전쟁을 거절해야 한다"고 말해 미국의 관세공격에 직접적인 대응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신화망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 개막연설을 통해 "협력을 통한 상생 개방, 개방 경제로 나아가야 한다"며 "일방 주의와 보호 무역 주의를 배격해야 한다"고 주창했다. 특히 "무역과 투자 자유화"가 중요하다면서 "보호무역을 배격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

시주석은 "승자가 없는 무역 전쟁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경제 패권은 국제 사회의 공통된 이익을 해칠 수 있으므로 결국에는 스스로 발등의 불을 끌 수밖에 없다."고 미국을 겨냥했다.

시주석은 향후 10년은 세계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인공 지능, 빅 데이터, 4차산업, 바이오 테크놀로지 등 새로운 과학 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을 통해 글로벌 발전과 인류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기회를 잘 살려 신흥 시장 국가와 개발 도상국 간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브릭스는 중국과 브라질, 러시아, 인도, 남아공 등 신흥 개발도상국을 대표하는 5개국을 지칭하는 것으로 시주석은 "시대흐름에 순응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통해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들에게는 기회이자 도전의 시기"라면서 "제2의 황금기인 10년간 새로운 도약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창했다.

올해 중국이 개혁 개방 40주년을 맞이한 것과 관련, 시주석은 40년 동안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노선을 개척해 온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지속적인 경제개방과 투자 환경을 창출하고, 지적 재산권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시주석은 중국이 오는 11월 상하이에서 제1회 중국 국제 수입 박람회 개최사실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박람회는 중국이 무역 자유화를 지지하고, 세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중대한 조치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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