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댐 붕괴]SK건설 "집중호우로 범람" 자연재해로 인식.."시공사로서 사태수습 최선"
[라오스 댐 붕괴]SK건설 "집중호우로 범람" 자연재해로 인식.."시공사로서 사태수습 최선"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07.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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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제공
SK건설 제공

 

라오스 댐 붕괴사고와 관련, 일부에서는 인재라고 주장하는 것과 달리, SK건설측은 자연재해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SK건설 대표이사 조기행 부회장은 "시공중인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일부 구간이 단기간내 집중호우로 범람, 유실되면서 댐 하류지역 마을이 침수되는 안타까운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라오스 현지 주민들과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SK건설은 피해지역이 산재되어 있고 구조자업이 진행중이어서 피해 상황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본사와 라오스현장에 비상대책반을 설치해 사태수습과 추가 피해를 막기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현재까지 라오스 정부 및 아타푸이 주 정부와 공동으로 인명구조 피해구제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시공사로서 사태수습에 모든 역량을 투입해 최단시일내에 복구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붕괴사고 일어난 댐은 지난 2008년 SK건설과 한국전력공사 자회사 한국서부발전㈜ 및 태국 전력청 자회사인 라차부리(Ratchaburi)社와 컨소시엄을 구성, 라오스 정부와 수력발전 사업 개발에 대한 PDA (Project Development Agreement)를 체결한 이래 진행됐다.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프로젝트는 국내 최초로 해외에서 추진된 민관합동 (Public-private Partnership)사업이다. 해외 B.O.T(Build, Operate and Transfer) 방식으로 추진되는 본 사업은 발전소 건설을 위한 재원조달에서부터 시공 및 운영까지 약 30년간의 양허를 획득하여 추진되며 사업 규모는 약 6억 달러다. 향후 총 사업비는 10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발전소는 라오스 남부 메콩강 지류에 390메가와트(MW) 용량의 수로 변경식 수력발전소 형태로 건설된다. 발전 용량으로 보면 국내 최대 용량을 자랑하는 충주댐(400메가와트)과 비슷한 수준이다.

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라오스 남부 볼라벤 고원을 관통하는 메콩강 지류를 막아 후웨이막찬·세피안·세남노이 등 3개 댐을 쌓고 낙차가 큰 지하수로와 발전소를 건설해 전력을 생산하는 유역변경식 수력발전사업으로 발전용량이 410MW로 국내 최대 규모의 충주댐과 맞먹는 초대형 규모다.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은 2005년 본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태국발전회사 라차부리 및 라오스 국영기업 LHSE를 합류시켜 2010년 태국전력공사와 전력판매가격 MOU를 체결하였고,라오스정부와 사업양허계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마침내 지난해 3월말 라오스 현지에서 건설중인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의 세남노이 댐 공사가 마무리되고 물을 채우는 임파운딩(Impounding) 기념행사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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