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세계경제 리스크 과소평가시 위기 초래"
김동연 "세계경제 리스크 과소평가시 위기 초래"
  • 이영근 기자
  • 승인 2018.07.2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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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계 경제에 대한 리스크를 과소평가할 경우 예상치 모산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부총리는 22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들을 만난 자리에서 세계경제에 대한 위험요인을 과소평가하면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국제공조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IMF 라가르드 총재는 세계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최근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고, 국가간․지역간 성장 불균형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무역갈등, 글로벌 불균형(Global Imbalance), 금융시장 불안 등을 주요 하방위험 요인으로 지적하면서, 국가간 정책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국가별 여건에 맞는 거시정책 및 구조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회원국들은 IMF의 전망과 평가에 대체로 동의하면서, 위험요인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신흥국으로부터의 급격한 자본유출 등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고조되는 무역갈등에 대응하기 위해 ‘자유롭고, 공정하며, 규범에 기반한’ 무역시스템을 확립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부총리는 이에 “위험요인이 현실화할 경우 건전성이 취약한 신흥국뿐만 아니라 더 많은 국가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의는 G20 초청국의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경제협력개발기구(OECD)·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기구 수장이 함께했다.

오는 11월30일~12월1일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마지막 회의로,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세계경제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국제 공조를 통한 대응 필요성이 강조됐다.

김 부총리는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에 대해 “위험요인이 복합되면서 예상치 못한 위기로 전개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각국이 위기대응 능력을 과대평가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높은 정부부채와 낮은 정책금리 등으로 정책여력이 감소, 각 국의 위기 대응능력이 충분치 않을 수 있다”며 “국제공조체계를 보다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무역갈등에 대응하기 위해 ‘자유롭고, 공정하며, 규범에 기반한’ 무역시스템을 확립해나가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이날 회원국들은 국제금융체제, 기술발전과 금융, 일의미래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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