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션시장도 인공지능 도입, 디자인에 접목, 지속적 연구개발
미국 패션시장도 인공지능 도입, 디자인에 접목, 지속적 연구개발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7.20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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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미국이 패션시장에서도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될 전망이다.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패션 디자인 알고리즘 개발에 뛰어들었는데, 현재까지 인간 디자이너의 투입 없이 바로 런웨이에 내놓을 수 있는 완성된 디자인은 어려운 수준이나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인공지능은 바이어의 직관이 아닌 소매의 길이, 색상, 원단 특성 등에 따른 과거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어떤 상품이 잘 팔릴지 계산해 바이어에게 알려주고 바이어는 이 결과를 참고해 구매 결정에 활용 가능하다는 평가다.

기존 바이어들의 의견을 활용해 카테고리별 상품의 판매계획을 설정하고 트렌드를 제공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인공지능이 선별한 품목을 결정하는데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아마존의 경우 패션 상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기 가장 좋은 웹사이트가 될 것을 천명하면서 패션 산업에 관심을 집중해 온 가운데, 지난해 대량의 이미지를 분석해 스타일을 카피 후 새로운 제품을 디자인 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인공지능 활용 패션 디자인 기술은 향후 빠르게 유행과 스타일을 분석해 주문형 제작 후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새로운 의류 소매 비즈니스 모델을 탄생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트라는 첨단기술의 빠른 발전과 활용으로 창의력의 영역이던 디자인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이 사용되기 시작했음을 인지하고, 인공지능의 정확도 높은 예측과 인간의 창의력을 절충한 방식의 패션 디자인 방식을 시도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 취향을 예측하는 인공지능기술은 국내와 미국 시장에서 제품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이미 미국에는 데이터 분석, 디지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패션 스타트업들이 많이 생겨났고 타미 힐피거, 아마존과 같은 대기업들도 패션산업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므로 머지 않아 패션산업에서 인공지능기술이 널리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을 구매결정에 활용하게 되면 유통업체의 바이어들은 인공지능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진 가이드라인에 따라 구매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이어 공략 시 수출업체의 제품이 미국 시장의 트렌드를 따르고 제품과 이미지가 맞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 질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트렌드 파악 없이 열정만으로 도전해 성공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된다.

소비자가 제품을 디자인하면 즉각적으로 생산해 배송까지 이루어지는 주문형 생산방식이 확대될 경우 미국의 의류 수입 수요 감소로 이어질 우려도 존재하고 있다.

kotra는 "주문형 생산방식이 상용화될 경우 배송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물류비용이 발생하는 해외생산보다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생산시설에서 주문과 배송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미국 내 생산방식이 더 큰 경쟁력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진출을 통한 미국 시장 진출 방식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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