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43%, SNS 계정 공과 사 구분하여 관리”
“직장인의43%, SNS 계정 공과 사 구분하여 관리”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07.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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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한 사생활 노출과 침해 꺼려 회사용 계정 따로 운영해

[데일리경제] 직장인 10명 중 4명은 개인용 SNS계정과 회사용 SNS계정을 따로 관리하며 SNS에서도 공과 사의 구분을 확실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윌이 운영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SNS를 사용하는 직장인 5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3%가 ‘회사용 SNS를 따로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회사용 SNS를 따로 관리하는 이유로 ‘사생활 보호를 위해’가 71.9%로 가장 많았다. SNS를 개인적인 공간으로 활용하는 직장인들에게 가족들보다 더 자주 보고 대화하는 직장 동료일지라도 사생활의 침해를 받거나 사생활과 직장 생활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건 참기 힘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상사, 동료와의 친분 유지를 위해’의 순이었다.

직장인은 SNS에서 공과 사의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생활 중 SNS 때문에 곤란한 상황을 겪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직장인은 39.9%에 달했다.

SNS 때문에 직장인들이 겪은 곤란한 상황으로는 ‘회사에 알리고 싶지 않은 사생활이 SNS 때문에 알려졌다’를 가장 많이 꼽았다. 회사용 SNS를 따로 관리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어 ‘비밀로 하던 SNS에 별로 안 친한 상사/동료가 친구 신청을 했다’, ‘회사에 거짓말하고 휴가를 썼는데 들통이 났다’, ‘상사/동료를 욕하는 글을 당사자가 보게 됐다’가 뒤를 이었다.

한편 SNS 피로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56.5%가 SNS 때문에 피로도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SNS를 통해 피로도를 느끼는 이유는 ‘나도 모르게 SNS 관리에 많은 시간을 쏟게 돼서’가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광고 마케팅이 너무 많아져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돼서’, ‘원치 않는 사람과의 관계형성이 부담되어서’, ‘너무 많은 정보들에 노출돼서’, ‘내 사생활이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 것 같아서’의 이유가 있었다.

피로도를 느끼지만 SNS를 그만두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43.9%가 ‘정보 공유, 확인에 가장 효율적인 플랫폼이라서’라고 답했으며 ‘시대에 뒤처질 것 같아서’, ‘내 존재감이 사라질 것 같아서’, ‘친구 사이, 모임에서 소외당할 것 같아서’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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