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률 1.72%로 꾸준한 증가세
장애인 고용률 1.72%로 꾸준한 증가세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07.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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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일수록 부진한 현상은 지속'

[데일리경제]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민간부문(민간기업 및 공공기관)의 장애인 고용률이 꾸준한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21일 노동부가 발표한 '장애인 고용 통계'에 따르면 민간부문에서 일하고 있는 장애인 근로자는 8만9664명으로 고용률은 1.7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7.4%(1만3260명) 증가한 것이다.

장애인 고용의무가 있는 민간기업 2만1774개의 장애인근로자는 8만3765명, 고용률은 1.7%로 전년대비 0.19%p(1만3011명) 증가했다.

이 중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의 장애인 고용률은 1.93%, 300인 이상 1000인 미만 사업장은 1.72%로 비교적 높았지만 1000인 이상 대기업은 1.42%를 기록해 기업규모가 커질수록 장애인 고용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53개 공공기관의 장애인 근로자는 5899명, 고용률은 2.05%로 전년대비 0.09%p 증가했고, 기타 공공기관은 1.46%로 민간기업보다도 낮게 나타났다.

장애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증 장애인은 전체 장애인근로자 중 17.8%(1만5933명)로 경증 장애인이 우선 취업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의 중증비율은 11.1%로 민간기업의 18.2%보다 낮은 수준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경제위기에도 장애인 고용이 증가한 것은 장애인 고용이 확대돼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의 확산과 의무고용제도 및 고용장려금 제도 등 각종 지원제도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동부는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창출을 유도하기 위해 'One-Care 서비스' 즉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제공하는 모든 고용지원서비스를 통합적·맞춤형으로 제공하고, 300인 이상 장애인 미고용 민간기업과 고용률 1% 미만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오는 9월 10일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또 중증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중증장애인을 고용한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자회사가 장애인을 고용하면 이를 모회사에서 고용한 것으로 봐주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허원용 노동부 고용평등정책관은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대기업의 적극적인 고용 창출이 필요하므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장애인 고용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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