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전망치 낮아져..올해 2.9%로 하향..보호무역주의 강세 영향
경제성장률 전망치 낮아져..올해 2.9%로 하향..보호무역주의 강세 영향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7.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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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다소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12일 최근 국내외 여건변화 등을 고려할 때, 경제성장률은 2018년중 2.9%, 2019년에는 2.8%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금년중 국내경제는 투자가 둔화되겠으나 수출이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소비도 개선흐름을 보이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 것.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양호한 소비심리가 지속되며, 재정지출 확대 등에 힘입어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 일부 업종의 투자 지연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투자는 건물 착공면적 감소세, SOC 예산 감축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할 전망이고 상품수출은 세계교역 회복세 지속 등에 힘입어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가겠으며, 서비스수출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2019년에도 수출 및 소비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잠재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8년중 1.6%, 2019년에는 1.9%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금년 상반기중 1%대 중반 수준을 보이다가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4분기중 민간소비는 재화소비가 내구재를 중심으로 꾸준히 늘고 서비스소비도 완만히 증가하면서 개선흐름을 지속했으나, 설비투자는 주요 업체의 반도체설비 증설 일단락 및 디스플레이 투자 부진 등으로 크게 감소하였으며, 건설투자는 토목을 중심으로 소폭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수출은 같은 기간 전년 동기중 선박의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되었으나, 선박 제외 시 반도체, 석유제품 등의 호조에 힘입어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으며, 수입 역시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원자재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소비재도 늘면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제전망에 있어서는 선진국은 유로지역과 일본이 일시적으로 부진하였으나 미국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신흥국 경제도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주요국의 고용여건 개선 및 소비·투자 증대 등이 글로벌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되나, 보호무역주의 확대,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과 관련된 불확실성 역시 상존하고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던 중국은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겠으나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며, 금년 1/4분기 성장률(6.8%)이 호조를 보였으나 4월 이후 소비 및 투자의 증가세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향후 디레버리징 정책 지속 등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중 통상갈등 확대 등은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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