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폭탄돌리기 점화..트럼프 "예정대로 관세 부과" 중국 "보복추진"
미중 무역전쟁, 폭탄돌리기 점화..트럼프 "예정대로 관세 부과" 중국 "보복추진"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7.06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중국 상무부
사진=중국 상무부

 

미국과 중국이 마침내 무역전쟁이라는 폭탄돌리기에 나섰다.

미중무역전쟁 카운트 다운이 개시될 6일 0시, 도널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을 기래 예고한대로 중국산 수입품 340억 달러 규모, 818개 품목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고 미국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 00시를 기해 중국산 수입품 340억 달러 규모의 818개 품목에 대해 예정대로 2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CNN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품중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500억달러 규모중 먼저 340억 달러어치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나머지 160억 달러 규모에 대해선 2주 이내에 추가 관세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초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수입 제품 500억 달러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천명한 바 있으며, 중국역시 미국이 무역전쟁을 시작했다며 즉각적으로 5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중국도 곧 보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이 WTO규정을 위반한 조치를 철회하고 중국-미국 무역을 관련 제품에 관한 정상 궤도에 올려 놓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대국인 중국과 미국은 협력이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라며 "양국은 대화를 통해 서로의 우려를 해소하고 공동의 발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미국이 역사상 최대 무역전쟁을 시작해 어쩔 수 없이 반격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전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WTO에 관련 상황을 통보할 것"이라며 "세계 각국과 함께 자유무역과 다자체제 수호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확고부동하게 개혁을 심화하고 개방을 확대할 것이라는 점을 재차 선언한다"며 "중국은 세계 각국이 중국에서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자 기업가 정신을 보호하고 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