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6,000억 가치 기술' 특허 전문가가 찾아내
대학의 '6,000억 가치 기술' 특허 전문가가 찾아내
  • 박종현 기자
  • 승인 2009.07.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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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대학에 파견된 특허전문가가 연구실에 묻힐 뻔한 6,000억원 가치의 기술을 발굴해 특허 출원했다.

특허청(청장 고정식)과 한국발명진흥회(회장 허진규)는 원광대에 파견된 특허 전문가가 치과대학 연구실에서 개발한 뼈 재생기술을 발굴, 특허 출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기술가치 평가 결과 2015년까지 6,000억원의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광대에 파견된 이영호 어드바이저(48세)는 이 치과대학의 이준 교수 연구실에서 개발한 ‘맞춤형 피브린 블록 스캐폴드(Fibrin block scaffold) 기술’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그 사업성을 파악하고, 연구논문으로만 활용되고 사장될 수도 있었던 기술을 ▲골수 추출기 ▲맞춤형 스캐 폴드 ▲뼈 재생용 조성물 등에 관련된 4건의 국내 특허와 4건의 해외특허로 출원했으며, 한국발명진흥회에 “유망특허기술발굴 및 사업화” 지원을 신청했다.

이 기술은 기존 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것으로, 치아의 뿌리부분에 발생하는 암이나 세균 오염 등에 의해 턱뼈가 녹아 없어진 경우 또는 외부의 충격으로 턱뼈가 손상된 환자의 턱뼈를 원상대로 복구하여 임플란트 등의 시술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법과 시술 도구에 관한 것이다.

사업에 참여한 컨설팅업체 (주)테크란(대표이사 김정진)의 시장분석 및 특허 기술료 추산에 따르면 향후 사업화 추진과 함께 추가 기술개발 및 특허획득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2015년까지 국내에서만 6,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분석됐다.

원광대학교는 컨설팅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관련 연구소 설립과 기술사업화를 위한 기업 설립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

특허청의 대학 지식재산역량 강화사업은 대학의 특허관리 역량을 높이고 대학의 유망기술을 발굴하여 우수한 특허로 권리화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6년에 시작된 사업으로 ▲대기업 특허 관리자 출신 전문가를 대학에 파견하는 특허관리전문가파견사업 ▲대학의 유망기술을 발굴하여 사업화를 지원하는 유망특허기술발굴 및 사업화지원사업 ▲우수한 기술이 해외 특허권를 조기에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해외특허경비지원사업 등이 있다.

특허청 김영민 산업재산정책국장은 "대학 유망기술의 발굴에서부터 우수한 특허의 창출을 통한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지원을 추진함과 동시에 Invention Capital (발명자본)등과 연계해 대학의 기술지주회사 설립, 유망아이디어의 인큐베이션 지원 등을 추가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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