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노조 "박삼구 회장 경영실패..경영일선에서 물러나라"
아시아나 노조 "박삼구 회장 경영실패..경영일선에서 물러나라"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07.0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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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억 돌려주고, LSG와 재계약 하라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이 불거진 이래, 잠잠하던 노조가 성명서를 내고 총력 투쟁을 예고했다.

아시아나 노조는 4일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제공업체가 변경된 첫 날부터 ‘기내식 대란’이란 기사로 언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기내식 제공업체 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빈다."고 밝혔다.

노조는 아시아나항공이 3일째가 되어서야 사과문을 발표, TCV를 지급하고 있으며, 2~3일내의 정상회복을 발표하였지만, 기내식업체 전문가들은 전혀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과 관련, "공급업체가 지난 6월 30일 부로 LSG Skychefs Korea㈜ (이하 ‘LSG’)에서 게이트 고메 코리아(이하 ‘GGK’)로 변경 되었다"며 "이미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 LSG 지부에서는, 작년부터 아시아나항공 측과의 기내식 재계약이 되지 않는다는 것에 고용불안과 향후 기내식 납품에 어려움이 있을 것을 예상하여 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언론기사를 예로 들면서 1600억을 마련하기 위해서 업체를 변경하였다고 하는데 그 돈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답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의 기내식 대란이 GGK 건물 공사 중 화재가 발생한 것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3개월도 넘은 사건이고 하루 2만5천~3만명 분의 기내식을 3천명 분을 공급할 수 밖에 없는 업체에 맡겨놓고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한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일선에서 근무하는 근무자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고,  SNS에서는 분노가 폭발직전으로 치닫고 있다고 전했다.

고객접점부서인 예약영업, 캐빈부문과 공항근무자들은 하루하루를 버티기 힘들 정도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것.

이에 노조는 1600억을 당장 돌려주고 기존의 기내식업체로 환원하라고 주장하면서 그렇게 하면 ‘1주일 내에 정상화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설명을 전했다.

또,  현재의 경영상태는 보면 박삼구 회장의 경영실패가 그 원인으로 볼 수 밖에 없는 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으로 교체하라고 전하면서 직원들의 요구가 관철 될 때까지 직원연대와 함께 총력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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