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두리함께 '장애인 전문 여행서비스' 장애인 관광 새로운 영역 개척
[사회적 기업]두리함께 '장애인 전문 여행서비스' 장애인 관광 새로운 영역 개척
  • 이영근 기자
  • 승인 2018.07.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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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에서 새로 50여개 사회적 기업을 인증했다. 새롭게 지정된 사회적 기업의 면면을 보면, 먼저, '두리함께 ‘가 눈에 띈다. '여행으로 함께 만드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소셜미션을 가지고 이동약자에게 전문적인 여행서비스를 제공하고, 휠체어 장애인의 항공기 탑승 문제 해결 등 장애인식개선 활동을 수행해왔다.

장애정도에 따라 접근가능 여부를 기재한 ‘제주도 무장애 여행지도’를 제작하고, ‘무장애 VR TOUR 컨텐츠(총 68종)’를 개발하는 등 장애인관광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연평균 3000여명의 장애인에게 여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번 찾은 장애인의 재방문율이 50%를 넘은 등 장애인이 시혜적인 복지의 대상이 아니라 소비의 주체가 되어 편안하고 즐겁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장애인 여행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올해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올해 새롭게 인증 받은 사회적기업은 ‘두리함께’ 처럼 장애인 등 이동약자를 위한 새로운 제주여행, 곤충생태계 복원을 위한 생태관 운영 등 새로운 분야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 서귀포에 있는 유한회사 ‘퐁낭’은 제주올레길을 활용한 여행프로그램과 수공예품 제작·판매를 통해 지역 내 고령자, 결혼이민자 등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사회적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역 고령자를 올레길 전문해설사(길동무)로 양성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결혼이민자에게는 재활용 천을 활용한 ‘간세인형’ 제작방법 전수·판매를 통해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간세인형의 ‘간세’는 게으름의 제주 방언이며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조금은 게으르게 올레길을 걷는다는 의미, 간세인형은 제주의 조랑말을 형상화해서 만들어진 인형을 뜻한다.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주식회사 ‘숲속의 작은친구들’은 곤충과 인간이 서로 공존하는 생태적으로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곤충생태 전시관 운영 및 교육 사업 등을 하고 있다.

무분별한 개발로 서식지가 사라진 곤충을 위해 폐자원을 활용한 ‘곤충 서식지 설치’ 사업을 진행해 곤충생태 복원과 함께 자원환경문제 해결에도 일조하고 있다.

또한 곤충농가에게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여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지역 장애인복지관과 연계하여 곤충표본 제작 등 일거리를 제공하는 등 일자리 순환구조에도 기여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에 소재한 주식회사 ‘베네핏’은 미디어·출판·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누구나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회적 문제 해결과 사회혁신과 관련한 다양한 컨텐츠를 영상으로 제작해 홍보·판매하고, 사회혁신 비즈니스 모델 교육도구인 베네핏 툴킷을 활용해 사회적경제조직·기업·학교 등을 대상으로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미디어(홈페이지, 블로그, 페이스북)를 통한 국내외 사회혁신 사례를 소개하고,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제휴를 맺어 사회혁신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노력 중이다.

 

사회적기업은 올해 50개 업체가 인증받아 국내에는 총 1978개소 활동하게 되는데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임서정 고용정책실장은 “새로운 방식의 사회적기업 비즈니스 모델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역 및 산업의 특수성을 살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발굴과 정착을 위해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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