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분양, IMF 이래 최저치 기록
8월 분양, IMF 이래 최저치 기록
  • 박종현 기자
  • 승인 2009.07.1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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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2009년 8월 분양 예정 물량이 98년 IMF 이래 최저치 기록을 갈아 치웠다.

1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21곳 8천4백82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98년 IMF 이후 최저물량을 기록했던 작년(1만1천1백50가구)보다 2천6백68가구 줄어든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3곳 6천4백55가구 △지방 4곳 1천3백95가구 △서울 2곳 3백17가구 △인천 2곳 3백15가구 분양이 계획돼있다.

이 같은 물량감소는 올해 분양 예정 물량이 예년에 비해 큰 폭 줄어든 데다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인 8월이 겹친 탓이다. 특히 서울과 인천지역 분양 예정 물량이 적은 까닭은 서울의 경우 남아있는 분양 예정 물량의 대다수인 재개발, 재건축 물량이 9월 이후로 집중돼 있고 인천 또한 9월 영종하늘도시 물량을 필두로 하반기 분양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비록 물량은 줄었지만 눈여겨봐야할 단지는 있다. 최초 분양에 들어가는 남양주 별내지구 물량과 대규모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생활환경 형성이 잘돼있는 광명시 하안동 재건축, 그리고 목동생활권과 인접한 고척3구역 재개발 아파트를 주목할 만하다.

- 서울

서울 분양 예정 물량은 모두 구로구에 위치한 단지로, 계획물량은 총 2곳 3백17가구이다.

벽산건설은 구로구 고척3구역을 재개발해 3백39가구 중 80~145㎡ 1백4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이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강서로, 경인로(오류인터체인지) 등의 도로망을 갖췄다. 단지 동쪽 편으로 목동과 인접해 있고, 고척시장, 2001아울렛(구로점), 롯데마트(구로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도 구로구 온수동에서 온수연립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한다. 공급규모는 9백99가구 중 81~191㎡ 1백70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 단지 삼면을 녹지공간이 감싸고 있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다. 서울지하철 7호선(경인선 환승) 온수역까지 도보로 10분 정도 소요되고, 이용가능한 편의시설로는 홈플러스(부천소사점), 롯데마트(구로점), AK플라자(구로본점) 등이 있다.

- 경기

8월 분양물량의 76%가 집중된 만큼 눈여겨볼 단지들도 다양하다. 경기도에서는 총 13곳에서 6천4백55가구가 분양 예정이며, 남양주 별내지구와 김포한강신도시 등의 택지지구 물량과 광명시 하안동, 고양시 성사동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 등이 선보인다.

신일건업과 쌍용건설이 각각 남양주 별내지구 A11-2블록에 131~181㎡ 5백47가구, A12-2블록에 128~172㎡ 6백52가구를 첫 분양한다. 별내지구는 경기 동북부에 위치한 서울 인접 택지지구로, 남쪽으로는 구리시와 서쪽으로는 노원구와 인접해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별내인터체인지가 별내지구를 지나며 국도 43, 47호선을 통해 동대문구, 광진구 등과 연결된다.

김포한강신도시 분양이 8월에도 이어진다. 성우종합건설이 김포시 양촌지구 Ac-8블록에 131~162㎡ 4백65가구, 한양이 Ab-9블록에 85~113㎡ 1천4백73가구를 분양한다. 서울과 연결되는 대중교통망이 빈약했던 김포한강신도시는 12일(일) 김포한강신도시와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9호선)을 연결하는 김포경전철 건설(2013년 초 개통 예정)이 확정됨에 따라 한층 강화된 광역교통망을 갖출 전망이다.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광명시에서는 두산건설이 분양 물꼬를 튼다. 광명시 하안주공저층본2단지를 재건축해 1천2백48가구 중 83~186㎡ 3백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도보로 10~15분 거리에 위치한다. 편의시설은 철산역 주변으로 다양한 상권(2001아울렛, 킴스마트, 프리머스)이 형성돼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삼성물산도 고양시 성사동 원당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1천6백51가구의 규모의 대단지를 선보인다. 일반분양 물량은 169~189㎡ 1백10가구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원당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고, 행주대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고양인터체인지)가 차로 각각 1분, 5분이면 진입이 가능하다.

이외 수원시 권선동 222의 1번지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111~255㎡ 중대형으로 1천3백36가구 분양을 계획 중이고, 대한주택공사가 광명역세권과 인접한 광명시 소하동 4의 1번지 신촌주거환경개선지구에 76~149㎡ 8백59가구를 지어 지구주민 우선공급 후 잔여물량을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 인천

인천에서는 부평구 부개동, 산곡동 2곳에서 3백15가구의 재개발 물량이 선보일 예정이다.

대한주택공사는 부평구 부개동 주거환경개선지구에 85~134㎡ 5백84가구를 짓는다. 지구주민 우선공급 후 잔여물량을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경인선 전철 부평역이 버스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장제로, 경인로 등의 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부평역사 쇼핑몰 내 마트(롯데마트)를 비롯해 병원, 극장, 의류 등의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대우건설은 부평구 산곡동 산곡1구역을 재개발해 7백65가구 중 78~142㎡ 3백1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산곡1구역은 주변으로 재개발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며 대규모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향후 주거환경개선이 기대되는 곳이다. 롯데마트(부평점)이 도보로 5분 거리로 가깝고,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역은 버스로 5분이면 닿는다.

- 지방

지방에서는 총 4곳 1천3백95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삼환기업이 전라남도 순천시 매곡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9백45가구 중 83~202㎡ 2백14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며, 현대건설이 경상남도 거제시 신현읍 양정리 800번지에 115㎡ 단일주택형으로 7백1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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