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보석불발 신동빈 롯데 회장, 이사직 해임안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참석 무산
[뉴스포커스]보석불발 신동빈 롯데 회장, 이사직 해임안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참석 무산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06.2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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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신청을 통해 자신의 이사직 해임안이 논의되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 참석하고자 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뜻이 무산됐다.

법원은 28일 보석을 신청한 신회장의 청구에 대해 결정을 미루면서 보석이 사실상 무산, 29일 오전 도쿄에서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 홀딩스 부회장의 이사 선임안건과 신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안건이 올라온 정기주총에 신회장이 참석하지 못하게 되면서 상황이 역전될지 주목된다.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의 경영권 탈환을 위한 정기주총에 신회장이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의 부재로 롯데그룹측은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등 롯데 비상경영위원회 대표단이 참석해 해임안건을 막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의도가 주총에서 통과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신회장의 해임안건을 부결시키기 위한 노력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신회장 대신 일본 주총에 황각규 부회장등을 파견, 자신이 비록 구속은 되어 있으나 최종 결심이 나온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고 서신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회장은 지난해 10월 지주회사로 전환한 바 있다.

신동빈 회장 중심의 그룹 지배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지주회사로 탈바꿈해 신회장과 측근인 황각규 공동대표 체제로 윤곽이 그려졌다.

그동안 순환출자로 지배 구조가 불투명해 보이는 등 잡음이 있었고,  일본기업이라는 이미지도 강해 분할 합병으로 롯데지주를 출범시켜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꾀한 바 있다.


신회장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사업권 재승인 명목으로 최순실과 관련된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채 재판을 받아오다 구속됐다.

신회장은 지난 2월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부정한 청탁을 한 대가로 뇌물을 준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되면서 당일 법정 구속됐다.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를 받고 석방된 전례가 있어 구속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국 구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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