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아이큐어, ‘붙이는 치매패치제’ 코스닥 상장… 2020년 미국 판매 가능
제약사 아이큐어, ‘붙이는 치매패치제’ 코스닥 상장… 2020년 미국 판매 가능
  • 김보연 기자
  • 승인 2018.06.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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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김보연 기자] 제약사 아이큐어가 피부에 붙이는 의약품(패치제)을 개발, 국내 30여 개 업체에 판매하고 있으며, 오는 1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아이큐어는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1년엔 매출액 2,500억 원을 자랑하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2000년에 설립한 아이큐어는 패치제 연구개발 전문 제약사로 피부를 통해 약물을 체내에 전달하는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 패치제형으로 제조할 수 있는 약물 후보군을 크게 증가시켰다.

최근엔 중추신경계통 약물까지 적응증(효능 · 효과)을 확대했고, 세계 최초로 치매치료제 ‘도네페질’의 패치제 개발에도 성공을 거뒀다.

다국적 제약사 에자이와 화이자가 개발한 도네페질은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효능으로 쓰이고 있다.

치매 환자는 복약 시간이나 횟수를 지키기 어렵다. 그러나 패치 형태로 치매약을 만들면 피부에 붙여두면 약물을 안정적으로 투여할 수 있다는 게 골자다.

아이큐어는 도네페질 패치제의 임상 3상을 한국, 호주, 대만, 말레이시아 등 4개국에서 588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2019년 상반기엔 도네페질 패치제의 미국 임상 1상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아이큐어 측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임상 1상 통과로도 판매 허가 신청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상태”라며 “두 임상이 모두 끝나는 2020년엔 국내와 미국 판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제약사 아이큐어는 작년엔 연간 398억 원 매출에 3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으나, 올해 1분기엔 89억 원 매출에 1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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