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IMF 구제금융 8년만에 종료..긴축법안 통과
그리스, IMF 구제금융 8년만에 종료..긴축법안 통과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6.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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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지속된 그리스의 IMF구제금융이 종료됐다. 그리스 의회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선결조건인 긴축법안을 통과했다.

지난 8년동안 3차례에 걸쳐 약 3천 26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 받아 국가부도 위기를 넘긴 그리스는 채무 부담 완화 및 구제금융 종료와 관련해 22일 룩셈부르크에서 개최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 앞서 개혁법안을 통과시켰다.

KOTRA에 따르면, 긴축법안은 세금 인상, 연금 추가 삭감, 의료 서비스부분 감축 등을 포함한다.

그리스인들의 연금은 2019년 1월 1일부로 최대 18%까지 추가 삭감 예정이며 2020년부터는 소득세 면세기준 하향 조정, 2022년까지 공무원 채용 및 지출 부분을 더 엄격히 관리할 예정에 있다. 3차 구제금융에서 협상한 민영화를 통해 2018년 이내 20억 유로, 2019년이내 10억 유로 수입 목표 달성을 위한 민영화 사업도 적극 추진된다.

그리스 정부는 추가 긴축법안을 통해 연간 약 50억 유로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며 재정 흑자 규모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로존 채권국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정부의 긴축법안을 통과시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채권 대부분의 만기일과 이자 납부일을 연기하고 그리스의 자본 유동성 확보를 돕기 위해 150억 유로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IMF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으로부터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그리스가 구제금융 종료 이후에도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그리스 부채 상환 유지 및 재정수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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