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유통시장, 신세계 가세에 기존 롯데, 신라 양강구도 깨고 3강 구도로 재편될 듯
면세점 유통시장, 신세계 가세에 기존 롯데, 신라 양강구도 깨고 3강 구도로 재편될 듯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6.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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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관세청 발표에 따라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2개 사업장인 DF1 향수, 화장품, 탐승동 전품목과 DF5 패션,잡화에 신세계면세점이 선정됐다.

T1 내 2개 사업장은 최근까지 롯데면세점이 운영했던 사업장으로 지난해 매출 규모는 약 9천억원 수준으로 파악되며 2017년 기준 국내 면세점 매출은 약 14조원으로 이 가운데 약 6%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2017년 국내 면세점의 시장점유율은 롯데면세점 41.9%, 신라면세점 29.6%, 신세계면세점 12.7%였다. 그러나 인천공항1터미널의 월평균 20~25% 수준의 집객 감소를 고려해도 이번 사업자 변경에 따른 2018년 시장 점유율은 롯데면세점 35%, 신라면세점 29.6%, 신세계면세점 19%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은 이번 결정으로 신세계면세점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구체적일 것으로 판단하면서  2018년 신세계면세점의 기존 매출액은 약 2.5조원을 (본점: 1.9조원, 공항 T1,T2: 3천억원, 센트럴강남점 : 3천억원) 전망해 왔으나 이번 T1 내 2개의 사업장을 획득해 총 3조원 수준으로 규모확대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면세점은 호텔롯데 롯데면세점이 1980년, 호텔신라 신라면세점이 1986년 오픈 이후 30년 이상 양강 구도를 이어 온 상태였으나 신세계면세점의 공격적인 확장을 바탕으로 국내 면세점 업계는 양강 구도에서 삼강 구도로의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주장이다.

다만 지난 2년간 명동 본점 위주의 성장을 이어오던 신세계는 공항 내 사업 확장과 오는 7월 중순 강남 센트럴점 오픈으로 임차료 부담은 기존 대비 최소 1,000억원 이상의 부담이 수반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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