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권칼럼] 03. 이미 시작된 4차 산업혁명
[김용권칼럼] 03. 이미 시작된 4차 산업혁명
  • 김용권 교육전문위원
  • 승인 2018.06.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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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은 GPS를 이용해서 버스나 지하철의 도착 시간을 알려주는 것처럼 10년 전부터 우리 생활 속에서 사용해 왔다. 2006년, 애플과 나이키는 아이팟(iPod)과 운동화를 연결해 운동한 거리와 속도, 칼로리 소모량을 알려주는 나이키 플러스(Nike+)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0년에는 CJ대한통운이 물류창고에 있는 제품에 RFID 칩을 부착하여 제품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2012년에는 퓨얼밴드(FuelBand)를 통해 다른 사람과 함께 게임을 하듯 운동량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글로캡(GlowCap)이라는 약병은 약 먹을 시간이 되면 약 뚜껑에 불이 들어오고, 문자를 보내 준다. 미모(Mimo)라는 아기 옷은 체온과 호흡, 움직임과 같은 아이의 상태를 부모에게 알려준다. 또한, 하기스의 트윗피(TweetPee)는 아기가 소변을 보면 지정된 트위터로 알려준다. 막대기 크기만한 전자제품인 아마존 대시(Dash)에 상품을 말하거나 바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주문이 완료되어 드론으로 물건을 배달해 준다. 베슬(Vessyl)이라는 텀블러는 음식을 담으면 음식의 이름과 성분, 하루 섭취한 칼로리, 카페인 등을 알려준다. 보일러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장치인 네스트 랩스의 네스트 러닝 서모스탯은 와이파이 센서를 통해 주인에게 최적 온도를 설정한다.

변화는 일정한 규칙을 보이며 나타나고, 관련 산업에 영향을 주면서 확장하는 특성이 있다. 사물인터넷을 넘어 사람이 자동차를 운전하지 않아도 도로 사정을 스스로 파악하여 목적지까지 운전하는 무인자동차가 2~5년 내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가 아닌 물을 이용하여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는 수소자동차는 수소연료를 전기에너지로 바꾼 수소연료전지차(FCV) 형태로 토요타자동차가 2014년 11월 일본에서 출시됐다. 토요타 자동차는 수소연료전지차(FCV)의 이름을 ‘미래’를 뜻하는 일본어 ‘미라이(MIRAI)’로 정했다.

2012년, 미국 뉴욕 국제모터쇼에서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트랜지션(Transition)이 처음 소개되었다. 그리고 2013년 8월 21일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엔지니어들이 2006년부터 개발해온 테라푸지아(Terrafugia)의 트랜지션 공개 비행이 위스콘신주의 한 에어쇼에서 성공했다. 트랜지션은 미국연방항공청이 유일하게 승인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상용화 시기를 2020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밖에도 하늘을 나는 자동차[Flying Car]에는 ‘리버티’나 ‘에어로모빌’, ‘플라이어’ 등이 있다. '리버티(Liberty)’는 네덜란드 회사 ‘팔-V(PAL-V)’이 헬리콥터와 자동차 기능을 결합해서 만든 제품이다. '에어로모빌 3.0'는 1990년부터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개발해 온 2명의 슬로바키아 출신의 엔지니어가 에어로모빌(Aeromobil)을 설립하여 2014년에 개발한 제품이다.

2010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스타트업 '지닷에어로(Zee.Aero)’의 자회사 키티호크(Kitty Hawk)가 개발한 ‘플라이어(Flyer)는 드론을 사람이 올라탄 모습이다. 도로를 달릴 수 없기 때문에 하늘을 나는 자동차라고 할 수는 없지만, 구글의 공동창립자 래리 페이지가 지닷에어로 회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던 회사다.

2017년 12월 15일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 오소리티(Motor Authority)'는 미국 자동차 업체 '샘슨 모터스(Samson Motors)'가 플라잉카 '스위치블레이드'를 2018년 봄에 출시한다고 소개했다. 스위치블레이드는 2인승 3륜 자동차로써, 도로에서는 시속 160㎞까지 달릴 수 있고 하늘에서는 최대높이 4,000m에서 시속 320㎞까지 날 수 있다. 연료는 113리터를 채울 수 있는데, 한 번 비행으로 약 724㎞를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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