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회장 내정 최정우 누구? "서울대 출신 철강인 시대 종료"
포스코 차기 회장 내정 최정우 누구? "서울대 출신 철강인 시대 종료"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6.2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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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중앙 가운데/최정우 회장내정자
정 중앙 가운데/최정우 회장내정자

 

포스코 제 9대 회장으로 내정된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포스코 역사상 최초의 비 엔지니어 출신이자 비 서울대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것 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최정우 회장 내정자(이하 내정자)는 전 포스코켐텍 사장을 지냈으며, 포스코건설 기획재무실장등을 거쳐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을 맡은 이력외에 이렇다할 사항이 대내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당초 포스코는 CEO 후보군으로 최종 5명을 결정한 바 있다.

포스코 승계카운슬은 지난 4월 18일 권오준 회장이 사임의사를 밝힌 이후 사외이사 5명으로만 구성되어 4월 23일부터 총8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5명을 CEO 후보 자격심사 대상자로 확정했다.

먼저, CEO 후보의 요구역량을 ‘포스코그룹의 100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정의하였다. 이에 대한 3대 세부역량으로는 첫째, 세계 경제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 둘째, 그룹의 발전과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혁신역량, 셋째, 핵심사업 (철강,인프라,신성장)에 대한 높은 이해 및 사업추진 역량으로 규정하고 이에 적합한 후보발굴을 추진해왔다.

특히 0.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 30개, 전문 써치펌 7개, 퇴직 임원 모임인 중우회 및 직원대의기구인 노경협의회 등을 활용하여 11명의 외부후보를 발굴하였으며, CEO후보군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된 내부후보 10명을 포함해 총 21명의 후보를 발굴하였다.

4차 회의부터 총 5차례 회의를 통해 발굴된 후보에 대한 심층검토를 진행하여 6차 회의에서 1차로 후보를 11명으로 압축하였고, 7차 회의에서 면접대상자 후보자를 6명으로 축소하였으며 8차회의에서 외국인 후보 1명이 면접 참여의사를 철회함에 따라 나머지 5명에 대한 역량과 자질을 재점검하여 5명을 선정한 이후 최 내정자를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김진일 前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최정우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가나다順)이었으나 이 중 최 내정자가 깜짝 발탁된 것이다.

포스코 내부에서는 최 회장이 서울대 출신 철강인으로 이어져오던 포스코 순혈주의가 막을 내리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

 포스코는 최내정자에 대해 "오랜기간 회사생활을 하고 포스코 건설, 포스코 대우, 포스코 켐텍등 주요 핵심계열사에서 근무하면서 그룹 전체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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