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IT기술, 하드웨어, 모터등 융복한 산업의 실체..일본 "드론산업 유망분야로 집중육성"
드론, IT기술, 하드웨어, 모터등 융복한 산업의 실체..일본 "드론산업 유망분야로 집중육성"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06.25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 산업조사 전문 기관인 데이코산업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일본조사회가 ‘2018 일본 드론 기술개발 전략과 시장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최초에 군사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드론은 이제 산업 전반에 걸쳐 그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하늘에서 색다른 시야를 제공해 조종자에게 짜릿한 경험을 선사하는 취미용 드론부터 택배, 토목, 건설, 인프라 점검, 농업 등 다양한 산업용 드론까지 드론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달성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움직임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전에도 무선조종 헬기와 비행기가 존재했으나 지금의 드론은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주자로 그와는 비교할 수 없는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것은 드론이 가진 잠재력과 현재의 기술적 요건이 일치하며 발생하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모두가 목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무선조종보다 향상된 모터와 배터리, 프레임 등의 하드웨어와 더불어 센서를 바탕으로 IT 기술에서 축적된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는 진정한 융복합 산업의 실체가 드론이다.

한국 정부보다 먼저 국가적으로 드론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나라가 일본이다. 2020년의 도쿄올림픽 개최와 맞물려 일본은 4차 산업혁명의 하나인 드론에 국가적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 아베 수상은 이미 2015년 11월에 개최된 ‘미래투자를 위한 관민 대화’에서 드론을 유망 분야로 지목하며 제도와 인프라를 정비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따라 항공법을 개정하고 드론을 위한 주파수 대역을 할당하는 등 제도를 정비했으며 경제산업성은 2017년 5월에 ‘하늘의 산업혁명에 관한 로드맵’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로드맵은 2020년에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드론의 시야 밖 비행을 목표로 삼았으며 이를 실현하겠다는 일본의 의지는 정부 각 부처와 여러 지방자치단체, 국책연구기관, 현장에서 활약하는 기업들의 행보를 통해 느낄 수 있다.

일본의 시장 조사 업체인 SEED PLANNING에 따르면 일본 내 드론 관련 서비스 분야의 시장 규모는 2016년 40억엔에서 2022년 1240억엔으로 31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임프레스 종합연구소는 일본에서의 드론 서비스 중 검사와 측량시장은 2016년에 32억엔 규모였다가 2022년도에 526억엔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드론 시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현재의 시장이 아니라 드론 특유의 기술 융합적인 면이 장점으로 작용하여 향후 더 많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도입과 성장 기대치가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조사회는 최근 세계적으로 드론 개발에 사활을 건 경쟁이 계속되는 시점에서 일본의 정책동향과 주요 기업의 사업전략을 정리 분석하여 보고서를 출판하게 되었다며 보고서가 드론 기술 및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관심을 갖고 계신 모든 분들의 업무에 작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