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안정적 현행 유지..한반도 리스크 아직 유효..경제규모는 탄탄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안정적 현행 유지..한반도 리스크 아직 유효..경제규모는 탄탄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06.18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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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홈페이지 캡처
무디스 홈페이지 캡처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눈에는 아직 한반도 긴장이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이해하는 듯 하다.

무디스는 18일 현지시간 기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현행 'Aa2'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한국의 경제 규모는 세계적 충격에 대한 탄력성을 지속적으로 보여 줄 것"이라면서 믿음을 표시했으나 "역사적 긴장과 북한과의 대립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높다"고 봤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북미정상회담 개최 이후 한반도 긴장이 이전과는 달리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 사실이나 아직 비핵화 스케줄이나 규모, 방안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고 현재 상태에 답보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무디스는 한국경제에 대해  "한국의 국가 재정이 견실하게 유지되고, 지속적 구조 개혁 이행에 따라 더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의 견실한 GDP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외 수요에 대한 낙관적 전망, 적절한 재정 정책, 그리고 꾸준한 소득 성장에 힘입은 소비에 의해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다 . 실질 GDP성장률은  선진 20개국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다만, 인구 고령화에 따른 근로 연령 인구 감소로 중기적으로는 성장 잠재력이 둔화될 것으로 보았다. 이 마저도 혁신 투자를 통한 강력한 생산성 향상으로 문제점이 상쇄될 것으로 예측했다.

무역 보호 주의가 강화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제상황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면서도 한국 경제의 다변화와 높은  수준의 경쟁력, 재정적 부문은  수출 의존도를 완화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 수출은 자동차 제조업과 조선 등 중공업에서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보다 자본 집약적인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전개되어 있으며, 국제 관광과 물류도 한국의 인프라 장점에 힘입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 역시 경제적 지원의 범위를 유효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렸다.

무디스는 전반적인 경제 상황은 세계적인 유동성 위기나 자본 흐름의 변동성이 커지는 것과는 달리,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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