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이슈인물 ) '이재명, 김경수, 원희룡' 악재속에서 빛난 승리
[6.13지방선거] (이슈인물 ) '이재명, 김경수, 원희룡' 악재속에서 빛난 승리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06.14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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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총 17개 선거구에서 경남과 대구만 제외하고 더불어민주당이 14곳을 석권하는 유래없는 압승을 거뒀다.

이번 선거에서는 정책대결 보다 정치공세 내지 개인 사생활 논란이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재명 당선자는 여배우 김부선과의 스캔들 논란, 김경수 당선자는 드루킹 댓글논란등으로 선거유세기간 내내 악재를 달고 다녔다.

원희룡 당선자는 제주도에서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을 연거푸 탈당하며 무소속 카드로 결국 민주당 바람을 이겨냈다.

이재명 당선자는 사생활 논란의 주 공격대상이 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던 이재명 후보는 막판 여배우 스캔들로 흠집이 났다.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의 욕설 음성파일 공격과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네거티브 공세에 시달렸으나 이를 모두 이겨내고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성남시장 재직시 치적과 높은 지지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화해조성에 따른 민주당 바람등으로 역경을 이겨냈다는 평가다. 여기에 더해 경쟁 후보들의 정책대결 보다 네거티브 공세로 이어진 선거전략이 식상하다는 여론에 맞물려 거센 대세를 막아내는데는 역부족이었다.

 

김경수 당선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차세대 정치 유망주로 자유한국당 계보의 텃밭이자 민주당 계열의 무덤으로 불리는 경남에서 김태호 한국당 후보를 접전끝에 승리, 자신의 영광도 영광이지만 민주당에도 크나큰 훈장을 안겨주게 됐다.

한국당의 드루킹 댓글 연루 의혹제기에 더한 특검 공세등으로 자칫 선거 출마를 포기하지 않느냐는 세간의 시각도 있었으나 이를 불식시키고 출마를 강행, 경남에서 더욱더 값진 당선의 열매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김경수 당선자의 승리가 값진 이유는 무엇보다 자유한국당 계열의 텃밭인 경남에서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다. 부산, 울산도 민주당의 동진정책에 따라 승리를 거둔 것 처럼, 민주당의 동진정책에 있어서 상징적인 인물로 부각된 김경수 후보의 당선은 민주당에 또 한번의 거대한 승리를 안겨준 것이나 다름없다.

원희룡 후보는 제주도에서 고립무원의 선거전에 나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후 바른미래당으로 적을 바꾸고 최종적으로는 무소속으로 제주도지사 선거에 도전해 전국적으로 불어닥친 민주당 바람을 극복하고 당선되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당초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과반수 이상을 넘어서고 있는 제주도에서 원희룡 후보의 도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왔다.

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던 원희룡 당선자는 선거결과 총 17만8225표를 획득해 13만7901표에 그친 문대림 후보를 11.7%포인트 격차로 크게 이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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