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금리인상 단행에 정부 반응? "4천억불 외환 보유등 대외건전성 양호..악영향 미미"
FOMC 금리인상 단행에 정부 반응? "4천억불 외환 보유등 대외건전성 양호..악영향 미미"
  • 정미숙 기자
  • 승인 2018.06.14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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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권 차관/기재부
고형권 차관/기재부

미국 연준의 6월 FOMC 결과 기준금리 0.25% 인상과 향후 두차례 더 인상에 나서 올해 총 4차례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정부는 우리나라의 경우, 연준의 결정으로 인한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14일 기획재정부 고형권 제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FOMC 금리인상과 관련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앞서 연준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 기준금리를 25bp(0.25%) 인상했다.
 
연준 이사회는 미국 경기 상황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토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향후 2차례 더 인상할 것을 시사했다. 고용시장이 개선되는 등 견조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물가 상승률도 연준의 목표 수준인 2%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연준 위원들은 금년중 금리인상 전망을  당초 총 3회에서 총 4회로 상향 조정했다.
 
미 연준은 내년 1월부터 매 통화정책 결정시마다 연준 의장 기자회견을 실시하기로 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발표 직후 시장에서는 일시적으로 주가 하락, 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이후 시장 영향이 되돌림되는 모습을 나타냈으며 이에 따라 전반적인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고형권 차관은 "금년중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면서  "특히, 최근 아르헨티나, 터키, 브라질 등 일부 신흥국의 금융 불안이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금번 연준의 결정으로 인한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 이유로 우리나라는 74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약 4천억불에 이르는 외환보유액 등 대외건전성이 견고한 때문이다.
 
이에 따라 취약 신흥국으로부터 금융 불안의 전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라고 고차관은 밝혔다.
 
일각에서 韓-美 기준금리가 최대 50bp까지 역전되면서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유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와 관련 해서도  정책금리 역전만으로 대규모 자금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주장을 폈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금리 수준보다는 경제 펀더멘탈 및 기업실적 등에 좌우되고, 외국인 채권자금의 경우 중앙은행․국부펀드 등 장기투자자의 비중이 60% 이상인 점을 감안할 때 단기간내 급격한 유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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