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오매불망 남북관계 개선..결실맺나 "북미정상회담 성공적 개최에 남북경협사업 본격 추진"
현대, 오매불망 남북관계 개선..결실맺나 "북미정상회담 성공적 개최에 남북경협사업 본격 추진"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06.1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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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등 남북경협사업의 상징적 존재인 현대그룹이 북미정상회담 성공 개최를 환영했다.

 
현대그룹은 12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토대로 남북 간의 평화 분위기가 정착되고 향후 실질적인 남북경제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히고 "남북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설치한 '남북경험 TF팀'을 중심으로 금강산·개성관광과 개성공단 등 기존 사업 재개를 비롯해 향후 다양한 남북 경협 사업 추진을 위한 로드맵을 재점검하겠다"고 전했다.

현대그룹은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지난달 8일 남북경협 재개에 대비해 현정은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현대그룹 남북경협사업 TFT’를 본격 가동한 바 있다.

‘남북경협사업 TFT’는 현정은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현대아산 대표와 그룹전략기획본부장이 대표위원으로 실무를 지휘하고, 계열사 대표들이 자문역할을 담당한다. 실무조직으로 현대아산 남북경협 운영부서와 현대경제연구원 남북경협 연구부서, 전략기획본부 각 팀, 그룹커뮤니케이션실 등 그룹 및 계열사의 경협 전문가들이 역량을 총집결해 남북경협사업의 주요 전략과 로드맵을 구상해왔다.

현정은 회장은 TFT 출범과 관련 “남북경협사업을 통해 남북 화해와 통일의 초석을 놓고자 했던 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故 정몽헌 회장의 유지를 잘 받들어 계승해 나가자”며 “금강산·개성관광, 개성공단은 물론 향후 7대 SOC 사업까지 남북경협사업 재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TFT가 현대그룹의 핵심역량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 남북경협사업의 구심점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우선적으로 금강산·개성관광 재개, 개성공단 재가동 등 기존 사업들의 분야별 준비사항과 예상 이슈를 점검해 북측과 맺은 7대 SOC 사업권을 토대로 향후 전개할 다양한 남북경협사업을 검토하고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는 최고의사 결정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TFT를 통해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자 본격적인 준비 돌입에 나설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대그룹은 지난 1998년 금강산관광을 시작으로 개성공단 개발, 개성관광 등 20여 년간 남북경협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2000년도 8월에는 현대아산이 북측과 합의해 철도, 통신, 전력, 통천비행장, 금강산물자원, 주요 명승지 종합 관광사업(백두산, 묘향산, 칠보산) 등 7대 SOC 사업권 획득하고 원산·통천지구 협력사업 개발에 관한 합의서도 맺었다.

현대아산은 지난 2008년 관광이 중단되기 전까지 금강산 관광객 195만 명과 개성 관광객 11만 명을 유치했다. 2천만평의 개성공단 개발사업권을 확보해 1단계로 100만평 부지 조성과 공장 건축, 숙박시설 운영 등 다양한 경협 사업을 추진해왔다. 2002년부터 2008년 까지 경의선 및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공사의 북측구간에 대한 자재와 장비를 공급하는 등 건설 인프라 분야에도 직접 참여했다.

현대그룹측은 “남북경협이 남북 관계 진전과 국제사회의 대북 분위기 호전 등의 따른 여건이 성숙되어야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지난 10년 사업 중단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의지와 확신으로 준비를 해온 만큼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재개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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