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해외언론 반응] 로이터 "큰 진전 없었다" NHK "일본인 납치문제 거론" 타스 "한반도 비핵화 새로운 변화"
[북미정상회담-해외언론 반응] 로이터 "큰 진전 없었다" NHK "일본인 납치문제 거론" 타스 "한반도 비핵화 새로운 변화"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06.12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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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러시아 타스통신(TASS)
출처:러시아 타스통신(TASS)

12일 역사적인 북미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에 전세계 눈이 집중됐다.

해외 언론들도 이날 시시각각 전해지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 상황을 상세하게 보도하며 분석기사를 쏟아냈다.

로이터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한반도 완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고 미국은 북한에 대해 체제 안전 보장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그러나 역사적인 정상 회담의 마지막에 서명된 공동 합의문에는 완전한 비핵화와 체제 안전 보장 이라는 포괄적인 내용만 들어있을 뿐 세부적인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빌려 "완전한 비핵화로 마무리될지는 불확실하다"며 "큰 진전을 보인 것은 아니다"라는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합의한 내용을 전하면서 “두 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에 동의했음을 보여주었고, 미국과 북한의 새로운 관계 수립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을 약속한 점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확고하고 변함없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내용이다.

일본의 NHK는 이날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 회담에서 김정은(김정은)조선 노동당 위원장에게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전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NHK는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면서 "납치 문제는 아베 총리에게 중요한 이슈로 이 문제를 김정은 위원장에게 제기했으며,  공동 성명에 기록되지 않았지만, 노력하기로 했가"고 말한 점을 알렸다.

러시아 타스통신도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베리 베리 굿"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고 타전했다.

타스통신은 러시아 극동 연구소 알렉산더 제빈 소장의 말을 인용, "우리는 이번 정상 회담이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새로운 단계이자 진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남북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은 대부분 미국과 공고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정상 회담이 성공하면 남한은 북한과의 협력을 발전시킬 기회가 더 많을 것이고, 이는 러시아가 관심을 갖고 있는 3자 경제 계획의 실행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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