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남북정상회담,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호기로 작용..국가신용평가도 상향 가능성도
[뉴스포커스]남북정상회담,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호기로 작용..국가신용평가도 상향 가능성도
  • 안세홍 기자
  • 승인 2018.06.12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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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우리나라는 그동안 높은 수출 의존도, 통화변동성, 남북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감등이 혼재하면서 글로벌 주요국중 가치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아왔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남북간 대치 및 핵위협에 따른 리스크를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국면에 도달하고 있는 추세다. 4.27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에 따라 남북간 및 북미간 적대관계 해소와 평화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지난날과는 다른 위상의 변화를 맞을 절호의 기회가 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동찬 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주요국중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러시아의 경우 2009년 금융 위기 때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 주식시장을 폐장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후 신뢰성을 잃으며 10여년간 낮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다. 터키는 최근 자본유출과 가계 신용대출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밸류에이션이 급격하게 낮아졌다. 한국은 경기의 펀더멘털이나 투자자의 신뢰성 측면에서, 분명 러시아와 터키 대비 나은 상황이나 2005년 이후 한국의 밸류에이션은 선진국과 이머징 국가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한 시기가 거의 없다

한국의 밸류에이션은 분명 낮은 수준이다. 대표적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거론되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국면에 진입했고, 실적 쏠림, 배당, 수급 이슈 역시 점차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방향성이 아닌 속도의 문제로 이해할 수 있다.

북미 정상회담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는 그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증시는 남북 대치로 코리아디스카운트에 따라 저평가의 요인이 되어왔다. 신흥국에 비해서도 평균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이는 북한리스크가 전부는 아니라도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적 신용평가사들도 매번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산정시 북핵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거론, 북한과의 대치 여부에 따라 신용평가에 반영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북미정상회담의 포괄적인 평화조성 해법과 완전한 비핵화에 따른 새로운 북미관계, 남북관계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함께 국가 신용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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